'3분기 실적 부진' 아모레퍼시픽, 주가 급등한 이유는

조승예 기자 2023. 11. 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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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8888억3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스알엑스의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50% 이상이 북미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저가 더마 화장품 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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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8888억3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코스알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중 13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2600원(11.07%) 오른 12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8888억3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2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93.0%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인건비(323억원)를 제외할 경우 국내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전체 매출의 61.1%를 차지하는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과 전체 e커머스 채널에서 두 자릿 수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4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매출은 50% 이상 성장했고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EMEA,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와 EMEA 지역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영업 적자는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90억원에서 올해 3분기 -83억원으로 축소됐다.

미주와 EMEA 지역은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라네즈의 경우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EMEA 지역에서도 '워터뱅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인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41% 증가했다.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확대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며 현지화 기준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실적 공개와 함께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코스알엑스에 대한 추가 지분 인수 소식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스알엑스의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50% 이상이 북미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저가 더마 화장품 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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