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JB' 웃고 'BNK' 울고…지방 금융지주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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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31일 BNK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7.7% 늘어난 4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도 1673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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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순익도 역대 최대치 경신
BNK금융 9.7% 감소…'비은행' 부문 발목
31일 BNK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 부문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으나, ‘비은행’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을 보면 BNK캐피탈은 569억원(-35.7%), BNK투자증권은 458억원(-74.5%), BNK저축은행은 73억원(-83%) 줄었다. BNK자산운용 정도만 집합투자증권과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은행 부문 순이익(6247억원)이 1년 전보다 153억원 증가했지만,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39.4% 줄어든 1340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이에 대해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 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8%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비은행 계열사의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연체율(0.58%)도 0.05%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DG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순이익이 이미 지난 한 해를 뛰어넘으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7.7% 늘어난 4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순이익(4062억원)보다 많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시장 예상치보단 낮은 1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DG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실적에 대해 “고물가, 고금리 등 부정적 경기 상황에 대비한 은행 특별 충당금과 증권 PF 자산 관련 충당금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했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 3분기까지 1년 전보다 5.6% 늘어난 347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대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조달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14.6% 줄어든 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0.54%)과 고정이하여신비율(0.56%)은 1년 전보다 0.28%포인트, 0.14%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4467억원)과 비은행(1569억원) 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157%, 5.9%씩 오르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달 25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도 1673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4934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충당금은 176억원을 쌓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광주은행(2151억원)과 전북은행(1596억원)의 순이익이 각각 5.6%, 0.1% 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1487억원)과 JB자산운용(78억원)은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3.7%, 0.1% 줄었고,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순이익이 25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그룹 연체율과 NPL 비율은 각각 1.06%, 0.85%를 기록했다. JB금융의 비이자이익도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6% 급증했다. 이자이익은 4868억원으로 8.5% 늘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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