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역은 전통공예 감상할 ‘진주역 철도차량 정비창’입니다

최승희 기자 2023. 11.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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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오래 쌓아 온 전통과 다채롭게 가꿔 온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꼽힌다.

진주가 간직한 여러 전통 문화 가운데 공예도 있다.

'2023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31일 진주 강남동 진주철도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11월 한 달간 진주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차량정비고와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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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 진주철도문화공원 일대서 한 달간

-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 해외작가 10명과 국내 37명 참여
- 도자·목공·칠기 등 220여 점 선봬
- 공예 체험·학술대회 등 행사 다양

경남 진주시는 오래 쌓아 온 전통과 다채롭게 가꿔 온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꼽힌다. 진주가 간직한 여러 전통 문화 가운데 공예도 있다. 진주에서 전통 공예 정신을 잇고 창조적 재해석을 모색하는 전시가 한 달간 열린다.

2023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는 경남 진주역 차량 정비고 외관(왼쪽)과 내부 모습.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2023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31일 진주 강남동 진주철도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11월 한 달간 진주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차량정비고와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펼쳐진다. 국내 공예 분야 작가 37명과 해외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에서 온 작가 10명이 참여해 작품 220여 점을 선보인다. 진주는 2019년 11월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네트워크 회원 도시에 올랐다.

이 비엔날레의 주제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Today’s Crafts, Tomorrow’s Tradition)’이다. 전통공예 본연의 공예 정신과 창조적 재해석에 기반해 오늘의 전통을 세우고 내일로 이어지는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전시장은 진주역 차량 정비고를 ‘주제관’으로, 일호광장 진주역사를 ‘창의도시관’으로 운영한다. 진주역 차량정비고(등록문화재 제202호)는 경전선과 호남선을 개통하면서 1925년 진주역에 설치한 건물이다. 당시 진주는 서부 경남 지역의 인적·물적 수송의 중심지였다. 멈추지 않고 창조적 전통을 세워 나가는 오늘의 공예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 왼쪽부터 Komol Kongcharoen(태국), 손대현의 나전, 조복래의 목공, 이인진의 도자 작품.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주제관에서는 도자 목(목칠) 금속 섬유 등의 소재로 고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석영 김현주 문보리 정용진 등 22명이 참여했다. 과거에서 현대로, 다시 미래로 변화하는 공예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전통을 살펴보고자 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관에선 나이지리아 비다, 이탈리아 코모, 미국 퍼듀카, 일본 가나자와 등 해외 10개 도시에서 온 작가가 출품했으며, 진주 임장식 작가를 포함해 모두 11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전시 기간 진주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는 ‘진주공예인전 및 공예체험전’이 운영된다. 진주공예인협회 정기전과 21가지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다. 오는 4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국제학술대회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다’가 경상국립대 인문 1·2호관에서 열린다.

앞서 진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지난 9월 22일부터 17일 동안 서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KCDF Gallery)에서 사전 전시 ‘진주소목 in Design’을 개최했다. 진주 소목의 전통을 이어오는 6명의 소목장과 6명의 현대 가구디자이너의 협업프로젝트로, 작품 20점과 진주 전통소목 작품 8점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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