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출구는 없다”…러시아, 서방기업 철수에 규제

김정유 2023. 10. 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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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러시아를 떠나는 서방 기업들은 현지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서방 기업들에게는) 자유로운 출구는 있을 수 없고, 기업 철수는 정부 특별위원회가 다루는 문제"라며 "위원회가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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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앞으로 러시아를 떠나는 서방 기업들은 현지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서방 기업들에게는) 자유로운 출구는 있을 수 없고, 기업 철수는 정부 특별위원회가 다루는 문제”라며 “위원회가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는 ‘준 전쟁’을 고려하면 서방 기업들은 특별제제를 적용받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제재를 가하고 있는 국가 출신의 기업들은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러시아에서 철수하려는 서방기업들은 사업 매각 대금을 루블로 받는데 동의해야 하고, 달러나 유로로 받길 원한다면 송금이 지연되거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같은 러시아의 조치는 루블화 가치 하락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루블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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