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선발 0회 오현규, 현지 매체 "로저스 감독 아래서 신뢰 잃었다"

신인섭 기자 2023. 10. 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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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 셀틱에서 뛰었던 골키퍼 출신 팻 보너는 "오현규가 로저스 감독하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는 지난 경기 약 30분의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영향력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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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오현규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해 겨울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오현규는 곧바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현규는 21경기에 나서 7골을 터트리며 트레블에 일조했다. 셀틱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리그컵, 스코티시 컵을 모두 들어 올리며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오현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현규가 이적했을 당시 셀틱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로 부임하면서 로저스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오현규는 중용받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을 제외하더라도 오현규는 리그 10경기 가운데 7경기를 교체로 출전했다. 선발 기회는 한차례도 부여받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페예노르트, 라치오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 전부였다. 두 경기를 합쳐 고작 12분을 뛰었다. 지난 26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선 벤치만 달구다 팀의 2-2 무승부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에 영국 '더 부트 룸'은 30일 "로저스 감독은 아틀레티코와 경기 도중 득점이 필요할 때 오현규를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놀란 것으로 보인다. 셀틱의 전 수비수 마크 윌슨은 오현규를 두고 제임스 포레스트를 선택한 것이 오현규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오현규가 아틀레티코전 투입되지 않은 점으로 로저스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윌슨은 "로저스가 셀틱 입장에서 득점이 필요할 때와 같은 중요한 상황에 오현규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벤치에 앉아있는 스트라이커들은 스스로를 첫 번째 교체 선수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경기가 잘풀리거나 3-0으로 이기고 있을 때도 감독들은 종종 스트라이커에게 눈을 돌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득점이 필요할 때도 스트라이커를 투입한다. 오현규는 당시 벤치에 유일한 스트라이커였지만, 로저스 감독은 그를 보지 않았다. 이것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규가 경기에 나설 때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 셀틱에서 뛰었던 골키퍼 출신 팻 보너는 "오현규가 로저스 감독하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는 지난 경기 약 30분의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영향력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오현규와 함께 양현준, 권혁규도 로저스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다. 양현준은 리그에서 3차례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최근 3경기에선 교체 2회, 벤치 1회가 전부다. 권혁규는 아직까지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한 상태다.

사진=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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