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김치냉장고, 뚜껑형이 스탠드형보다 전기요금 저렴”

송정현 2023. 10. 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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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주요 6개 브랜드 김치냉장고의 품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에너지소비량·용량 등 성능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 6개 제품의 품질과 성능(김치 저장온도성능·소음·에너지소비량)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치 저장 온도성능'은 전 제품이 우수했으나, 스탠드형 제품과 뚜껑형 제품 간 에너지소비량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전 제품이 1등급으로 표시와 동일했지만, 에너지소비량의 경우 뚜껑형 제품이 스탠드업 제품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품별로 보면, 스탠드형 제품의 평균 월간 소비전력량은 15.5kWh, 연간 전기요금은 2만9800원이었습니다.

뚜껑형의 경우 월간 소비전력량은 8.9kWh, 연간 전기요금은 1만7100원으로 스탠드형 제품보다 42.6% 적었습니다.

스탠드형은 LG전자(Z492GBB171S) 제품(14.3㎾h), 뚜껑형은 위니아(BDL22HKSXS) 제품(8.5㎾h)의 월간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습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모든 제품이 35dB~41dB 사이로, 속삭이는 수준의 소음이었습니다.

주위 온도에 따른 차이도 있었습니다.

김치냉장고 설치 공간의 주위 온도가 16℃에서 25℃로 상승하면 연간 전기요금이 평균 17배, 16℃에서 32℃로 상승하면 평균 2.6배까지 늘어났습니다.

제품 중에서는 LG전자(스탠드형/Z492GBB171S) 제품이 사용하지 않는 저장실의 전원을 껐을 때 소비전력 줄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LG전자는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전원을 껐을 때 전력 소모량을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통풍이 원활하고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선선한 공간에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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