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손범수-진양혜, 30년 차 아나운서 부부의 민낯 공개
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 출연한 레전드 아나운서 부부 손범수, 진양혜가 결혼 30년 차의 현실 민낯을 공개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서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8%로 상승해 동시간대에 월요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6%로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조 아나테이너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와의 결혼 30년 차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을 ‘호랑이 남편’과 ‘양 같은 아내’라고 소개했다. 이유에 대해 손범수는 “현실은 정반대니까. 순한 양이 이미 됐다”고 했고, 진양혜는 “동의하긴 어렵지만 저는 순한 양 같은 아내를 늘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당시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했던 손범수가 진양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손범수는 교육 후 뒤풀이로 간 노래방에서 진양혜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의외의 모습에 또 한 번 빠졌다고 밝혔다.
진양혜는 “방송을 하면 바람둥이 같은 느낌도 있고, 연애도 잘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맨날 똑같은 옷을 입고 오는 거다. 그게 좋더라”며 손범수의 믿음직한 모습에 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30년 차 결혼생활에 대해 “신혼 초에 엄청 싸웠다”며 “지금도 신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신혼 때처럼 싸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식사를 준비하고 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진양혜는 독립의 뜻을 밝혔고, 손범수는 이를 반대하기도 했다. 계속 서운함을 토로하던 진양혜는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외출 후에도 독립을 놓고 계속 반대의견을 내 긴장감을 조성했다.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출연하는 ‘동상이몽’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10분 SBS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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