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신이 해냈다' 월드컵 우승 메시, 8번째 발롱도르 품었다…홀란드 2위-음바페 3위

박지원 기자 2023. 10. 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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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 이미지
사진= 발롱도르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신이 해냈다.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발롱도르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서,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고 평가된다.

발롱도르는 그간 연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에 앞 시즌의 후반기, 뒤 시즌의 전반기로 평가함에 따라 모호함이 존재했다. 이에 주최 측인 '프랑스 풋볼'은 지난 2022년 3월 규정을 변경했고, 2022 발롱도르부터 '시즌제'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2022 발롱도르는 2021-22시즌을, 2023 발롱도르는 2022-23시즌을 기준으로 한다. 이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2023 시상식에 포함되게 됐다.

더불어 평가 기준에 있어 '개인 퍼포먼스'가 1순위다. 순서대로 1순위가 개인 퍼포먼스, 2순위가 단체 퍼포먼스 및 기록, 3순위가 선수 클래스 및 페어플레이로 설정됐다.

사진= 발롱도르 SNS

30위부터 21위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순이었다.

계속해서 20위부터 11위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야신 부누(알 힐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10위부터 1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빅터 오시멘(나폴리),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순이었다.

사진= 발롱도르 SNS

메시가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메시는 2022-23시즌에 38골 25도움으로 도합 6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골든볼도 거머쥘 수 있었다. 더불어 파리 생제르맹과 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정상에 올랐다.

특히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메시는 그전까지 딱 하나, 월드컵 트로피만 없었다. 앞선 네 번의 기회에서는 준우승 1회, 8강 2회, 16강 1회를 기록했다. 이에 메시의 숙원이었던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따랐다.

'불꽃쇼'를 펼쳤다. 7경기 전부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선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제압하며 36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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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 그간 발롱도르 7회,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1회 등 클럽과 대표팀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딱 하나 남았던 것이 월드컵이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기어코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8번째 발롱도르다. 메시는 앞서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까지 7번을 가져간 바 있다. 여기에 1개를 더 추가하게 되면서 '8발롱'으로 끝낼 수 있었다.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와는 3개 차로 벌렸다.

메시는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이룬 성과로 주어지는 것이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아르헨티나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다. 내게 남은 것은 월드컵뿐이었다"라고 밝혔다.

유력 경쟁자였던 홀란드에게도 말을 건넸다. 메시는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과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다. 오늘도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받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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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른 수상자들도 공개됐다. U-21 발롱도르로 불리는 '트로페 코파'는 벨링엄(20‧레알)의 몫으로 돌아갔다. 미드필더 벨링엄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공식전 42경기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팀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올랐다.

후보로는 벨링엄을 비롯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드리, 가비, 알레한드로 발데(이상 바르셀로나),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엘리예 와히(랑스)가 있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상인 '트로페 야신'은 마르티네스(31‧빌라)가 가져갔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빌라 소속으로 37경기를 밟아 39실점만 내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차지함에 따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마르티네스는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7실점을 기록했고 8강 네덜란드전에서 승부차기 두 개 선방, 결승 프랑스전에서 승부차기 한 개 선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후보로는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 야신 부누(알 힐랄),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아론 램스데일(아스널), 마이크 메냥(AC밀란), 브라이스 삼바(RC 랑스)가 있었다.

한 시즌 동안 클럽과 대표팀을 포함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페 게르트 뮐러'는 홀란(23‧맨시티)이 차지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53경기 52골,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4경기 4골을 기록해 도합 57경기 56골을 터뜨렸다. 해당 활약을 바탕으로 트레블을 작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36골)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2골)을 차지하기도 했다.

홀란은 54골의 음바페, 40골의 케인, 38골의 메시, 36골의 레반도프스키를 제쳤다.

올해의 팀은 맨시티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작성했다. 트레블은 과거 셀틱(1966-67), 아약스(1971-72), 아인트호벤(1987-88), 맨유(1998-99), 바르셀로나(2008-09·2014-15), 인터밀란(2009-10), 뮌헨(2012-13·2019-20)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맨시티가 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연속이다. 맨시티는 지난해에도 올해의 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맨시티는 2021-22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4강, 챔피언스리그 4강을 기록했다.

사진= 발롱도르 SNS

'코리안리거' 김민재(26‧뮌헨)의 경우 발롱도르 22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공식전 45경기를 소화했고, 팀에 33년 만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선물했다. 그리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세리에A 올해의 팀, ESM 올해의 팀이란 개인 영광도 따랐다.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7경기를 뛰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경기를 소화하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설기현, 박지성(이상 2005년), 손흥민(2019년‧2022년)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발롱도르 후보로 지명됐으며 2019년 손흥민의 22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위는 2022년 손흥민의 11위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상식에 있어 수비수 부문 1위가 됐다. 30인 중 수비수는 김민재, 그바르디올, 디아스까지 세 명이었다. 여기서 김민재가 제일 높은 위치에 올랐다.

[이하 2023 발롱도르 1위~30위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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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0위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빅터 오시멘(나폴리),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11위~20위 :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 야신 부누(알 힐랄) /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21위~30위 :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부카요 사카(아스널) /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역대 발롱도르 수상 횟수]

- 리오넬 메시(8회) :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 2023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 :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반 바스텐(이상 3회)

-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프란츠 베켄바워, 케빈 키건,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호나우두(이상 2회)

[2023 발롱도르 시상식 수상자]

남성 발롱도르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여성 발롱도르 :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 페메니)

트로페 코파 :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트로페 야신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트로페 게르트 뮐러 :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소크라테스상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남성 올해의 팀 : 맨체스터 시티

여성 올해의 팀 : 바르셀로나 페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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