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핀테크·카드 기부 트렌드...'고객과 함께'

김예지 2023. 10. 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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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핀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고객 참여를 이끌어내 기부를 진행하는 것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고객 참여를 독려해 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기업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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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소원 송편 만들기' 캠페인 기부자 수 29만명·누적 기부액 5억2000만원
카카오페이 '댕냥파이트' 캠페인 투표 수는 열흘 간 1억3000만개
캠페인 통해 모인 기부금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동물보호협회 전달
롯데카드도 오는 12월까지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한번 더 기부하는 '포인트 매칭기부 행복 두 배' 이벤트 실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활동 기획"
토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카드·핀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고객 참여를 이끌어내 기부를 진행하는 것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양상이다. 단발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보다 장기적으로 고객과 함께 사회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소원 송편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해당 캠페인은 고객이 직접 송편을 디자인하고 토스페이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회당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200만원이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전액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에 전달된다. 토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의 총 참여자 수는 172만명이었으며, 기부자 수 29만명이었다. 누적 기부액도 5억2000만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기념해 반려동물을 위한 기부 챌린지 '댕냥파이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댕냥파이트’는 강아지와 고양이 중 누가 더 귀여운지 ‘팀 댕댕’과 ‘팀 냥냥’ 중 투표를 진행해 총 5만 개의 투표수 달성 시 동물보호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기부금은 보호센터 건립 등 동물 보호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해당 캠페인은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5만개의 투표수를 달성했으며 지난 13일 총 10일의 캠페인 기간 동안 총 1억3000만개 이상의 투표 수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참여 리워드가 주어지지 않는 사용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사용자가 참여한 팀의 투표를 유도하는 자발적 움직임도 다수 발생했다"며 "이벤트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 앱 활성화 지표가 증가하는 효과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롯데카드도 오는 12월 18일까지 '포인트 매칭기부 행복 두 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인트 매칭기부는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롯데카드가 한번 더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포인트 매칭기부에 참여하면 롯데카드의 매칭기부금까지 합산하여 고객 이름으로 기부된다.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부 포인트는 굿네이버스와 어린이재단을 통해 빈곤 가정 아동 지원 및 환아 의료 지원에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고객 참여를 독려해 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기업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기업들이) 회사 이름으로 기부함으로써 '우리 회사가 얼마만큼 기부했다'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알리고자 했다면, 이제는 고객을 회사 운영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활동을 기획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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