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포, 서울시 편입 바람직…주민 의견 모이면 당론 추진”

2023. 10. 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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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와 관련해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며 당론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저희들은 당연히 김포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며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절차를 진행하면 원칙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우리 당은 앞으로 당론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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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통합 등 서울과 공유하는 곳, 서울시 편입 원칙으로”
유의동 “김포, 출퇴근 인구 85%가 서울로 가는 특수성”
김포시, 조만간 여론조사 등 공론화 절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김포골드라인을 관리하는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와 관련해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며 당론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포시는 조만간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론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병수 김포시장 등의 건의에 “우리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그런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면적을 따져봐도 런던, 뉴욕, 베를린, 베이징과 비교해보니 서울시의 인구 대비 면적이 좁다”며 “서울특별시의 면적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기본적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과 경계하고 있는 주변 도시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행정구역만 나뉘어져 있을 뿐이지 서울생활권, 서울문화권”이라며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는 것 때문에 지자체끼리 협의해야 하고 굉장히 복잡해지고, 누구든지 지자체장은 자기 지역을 먼저 챙겨서 새로운 갈등을 야기하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는 생활권이 합쳐져야 한다”며 “출퇴근, 통학 등이 서울과 직접 공유되고 있는 곳들은 서울시 편입을 하는 것을 저희들은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주민투표, 시·도의회에서 의결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시장이 판단해서 일단 절차가 거기서부터 진행돼야 한다”며 “주민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저희들은 당연히 김포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며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절차를 진행하면 원칙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우리 당은 앞으로 당론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포시장이 12년 만에 (여당으로) 바뀌었는데 왜 해결이 안 되냐고 해서, 그거는 우리가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갖고 있다”며 “의견이 모이는 대로, 법률 개정 사안이지만 개정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의동 정책위 의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시 서울 편입은 김포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특별법을 통해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당의 입장이 내년 총선을 감안한 경기도 선거 전략의 일환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그런 게 아니라면 중앙에서 이끌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 의장은 경기 광명, 구리 등 인접한 지자체에서도 서울 편입을 원할 경우와 관련해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김포는 이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인구의 85%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특수성을 담아서 얘기하니 수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요구는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김포시는 과거 김포 일부 지역이 서울로 편입된 사례 등을 감안해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 편입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김포시는 내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론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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