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PI' 지급 기준 바꾼다…"영업적자여도 최대 50%"

강태우 기자 2023. 10.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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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가 목표 생산량 달성 시 주는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의 지급을 '차등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생산량 목표 달성 시 △PI 지급률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PI 지급률 125%(영업이익률 15∼30%) △PI 지급률 100%(영업이익률 0∼15%)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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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후속 조치로 'PI 지급 방안 개선' 논의
영업이익률 따라 0~150% 지급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 2023.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가 목표 생산량 달성 시 주는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의 지급을 '차등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됐던 PI는 이번 조치로 150%까지 지급률이 확대된다. 이는 전임직(생산직), 기술사무직 등 전 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 노조는 이날 'PI 지급 조건' 관련 설명회를 열고, 최근 노사 간 협의를 통해 합의한 PI 지급 기준 개선 방안을 노조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PI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최대 기본급 100%까지 지급되며,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됐다.

노사는 지난 6월 임금협상 후속 조치로 PI 지급 방안 개선을 지속 논의해 왔다. 기존 PI는 생산량 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발생이라는 2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했을 때 0% 혹은 100%의 지급률로 주어졌다.

여러 차례 논의 끝에 노사는 경영 환경 및 지급 여력, 구성원 동기부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산량 목표 달성 시 영업이익률에 따라 PI를 차등 지급하는 기준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PI 지급률은 최소 0%에서 최대 150%로 바뀌게 된다. 특히 영업이익 상한에서 100% 이상의 추가 지급이 있으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여도 일정 기준을 충족한다면 PI를 지급한다.

합의안에는 생산량 목표 달성 시 △PI 지급률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PI 지급률 125%(영업이익률 15∼30%) △PI 지급률 100%(영업이익률 0∼15%)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10∼0%일 경우 PI 지급률을 50%로 하고 영업이익률 -10% 미만이면 PI를 지급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 8월 SK하이닉스는 적자 상황으로 '상반기 PI'를 지급하지 못한 대신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조7920억원으로 전 분기(2조8821억원)보다 1조원 이상 적자폭을 줄였다. 영업이익률도 -39%(2분기)에서 -20%로 개선됐다. 생산량 목표를 달성할 경우 하반기분 PI는 내년 1월께 지급될 예정이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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