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에 `황금 카펫` 깔렸다…은행나무 단풍, 바로 지금이 절정

김수연 2023. 10. 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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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거리 곳곳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

특히 덕수궁, 옛 주한 러시아 공사관, 경교장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적인 장소가 펼쳐지는 중구 정동길 인근은 단풍이 든 은행나무가 황금빛 터널을 이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말 정동길에서는 가을로 접어든 거리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려 여기저기 스마트폰을 내미는 내국인, 외국인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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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단풍이 절정기를 맞은 정동길.
창덕여중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은행나무.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거리 곳곳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1도까지 오른 29일 서울 시내 나들이 명소에는 가을 햇살을 만끽하려는 상추객(爽秋客)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덕수궁, 옛 주한 러시아 공사관, 경교장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적인 장소가 펼쳐지는 중구 정동길 인근은 단풍이 든 은행나무가 황금빛 터널을 이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말 정동길에서는 가을로 접어든 거리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려 여기저기 스마트폰을 내미는 내국인, 외국인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특히 창덕여중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은행나무는 어느새 포토스폿이 돼 있었다.

이날 오후 정동길에서 만난 한 외국인 남성은 "캐나다에서 왔는데, 길이 너무 예뻐서 감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을 전후로는 주말임에도 근무를 나온 직장인들이 '황금빛 카펫'을 연상케하는 은행나뭇잎들로 덮인 보도블럭을 밟으며 산책을 하고 있었다.

서대문구에서 근무를 하는 한 직장인(여성, 41세)은 "주말에 일하는 게 우울했는데, 노랗게 물든 산책길 풍경이 너무 예뻐서 기분 전환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에도 단풍이 펼쳐졌다.

이날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수준을 보였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았다. 오는 수요일쯤에는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보면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 10월 중순 강원도에서부터 10월 말 중부 지방으로 이어져 11월 초에는 남부 지방이 단풍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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