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스마트·충주시에 바이오 산단 생긴다… 2029년 완공 목표
정부가 세종시와 충주시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산단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99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48개 산단이 지정됐다.
세종시 연서면 일대 275만㎡ 부지에 들어서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과 연계한 첨단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소재산업에서는 의료와 비금속업종, 부품산업에서는 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등을 유치업종으로 지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내년 중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6170억원이다. 정부는 세종시 스마트산단 조성으로 8206억원의 경제유발효과, 5916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224만㎡ 부지에 들어서는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는 첨단바이오·정밀의료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의료용 물질, 정밀의료, 전자부품, 연구개발업 등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충주 바이오산단은 LH가 단독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세종 스마트산단과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충주기업도시와 연계하면 75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 4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충청권에 조성되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행정수도와 신성장 첨단산업이 연계되는 중부내륙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디딤돌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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