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 중부지구 1위팀 영입 후보 올랐다, 왜 여전히 ML 구단들이 찾는가

김우종 기자 2023. 10. 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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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류현진. /사진=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FA(프리에이전트)' 류현진(36)의 가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연결됐다.

밀워키 브루어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리뷰잉 더 브루는 27일(한국시간) 밀워키가 보강해야 할 포지션을 분석하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우선 밀워키가 이번 오프시즌 동안 선발 투수와 1루수, 그리고 3루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봤다. 매체는 선발 투수에 대해 "브랜든 우드러프가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2024시즌 출전도 어려워졌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수술이) 빠르게 결정되면서, 로테이션을 채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우드러프는 밀워키의 에이스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한 끝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우드러프는 올 시즌 어깨 통증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5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마크했다.

매체는 이어 "맷 아놀드 밀워키 단장은 우드러프가 다치기 전,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에 투수진 뎁스를 두텁게 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현재로서는 밀워키 팀 내에서 코빈 번스와 애드리안 하우저, 프레디 페랄타 정도만 건강이 보장된 투수들"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번스는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 하우저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4.12, 페랄타는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선발 로테이션 중 나머지 두 자리를 미지수라고 보면서 류현진을 언급한 것이다.

리뷰잉 더 브루는 "웨이드 마일리(2024시즌 1년 옵션)와 콜린 레아, 훌리오 테헤란(이상 FA)이 계속해서 밀워키에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이들이 밀워키에서 더 이상 뛰지 않는다면, 이들의 공백을 메울 투수들을 데려올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밀워키는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실력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로버트 개서 등 마이너리그에 많은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오직 이들만 믿고 2024시즌을 맞이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한 뒤 "FA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로는 마이클 로렌젠과 프랭키 몬타스, 제임스 팩스턴, 그리고 류현진을 꼽을 수 있다(Michael Lorenzen, Frankie Montas, James Paxton, and Hyun-Jin Ryu are potential free agent options for the Brewers to consider)"고 강조했다.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류현진. /AFPBBNews=뉴스1
미국 현지에서 꾸준하게 언급되고 있는 류현진이다. 앞서 또 다른 미국 매체인 저스트 베이스볼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오프시즌 전망을 내놓으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피츠버그 역시 밀워키와 마찬가지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팀. 올 시즌에는 지구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체는 내년 시즌 피츠버그 선발진 중심을 잡아줄 FA 후보로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 프랭키 몬타스, 루이스 세베리노(이상 뉴욕 양키스) 등과 함께 류현진을 찾았다.

미국 매체 럼 번터 역시 최근 피츠버그가 영입할 만한 최고의 FA 선발 5명 중 한 명으로 류현진을 꼽기도 했다. 럼 번터는 "최전성기와 마찬가지로 류현진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여전히 평균자책점 3.80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무난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류현진과 LA 에인절스가 연결되기도 했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직접 "류현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투수는 돌아올 것이다. 또 류현진 역시 우리 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토록 류현진의 이름이 꾸준하게 미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는 이유는 바로 류현진의 가치 때문이다. 베테랑으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류현진은 사실상 검증이 필요 없는 투수다. 더욱이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투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과 노련미를 자랑했다. 또 구단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계약 기간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류현진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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