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조용히…‘차분한 핼러윈’
[앵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올해 핼러윈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인데요.
핼러윈 행사가 축소되거나 사라졌고, 유통업계에서는 핼러윈 마케팅이 모습을 감췄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형 백화점.
예년 같으면 핼러윈 포토존이 있었을 곳에 의류 판매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마다 보이던 핼러윈 아동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맘때면 특수를 누렸던 파티용품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유치원이나 식당, 카페마다 핼러윈 관련 행사가 사라지면서 소품을 찾는 문의도 뚝 끊겼습니다.
[이가연/파티용품점 업주 : "10월 초만 되더라도 핼러윈 장식이라든지 핼러윈 용품들을 많이 찾으셨는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애도하는 분위기여서 거의 문의도 많이 없고..."]
핼러윈 파티 준비가 한창이어야 할 대전오월드.
곳곳에 핼러윈 분위기를 담은 소품이 가득할 시기지만, 호박 모양 장식품이 전부입니다.
매년 진행하던 귀신 분장이나 귀신의 집 체험 행사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민들도 이태원 참사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아직까진 조심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조성희/전북 정읍시 : "올해는 좀 (행사가)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좀 잔잔하게 그냥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오히려 좋지 않을까..."]
지자체와 경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핼러윈데이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시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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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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