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전 중국 총리, 오늘 새벽 ‘심장병’ 사망”
[앵커]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오늘 새벽 사망했습니다.
향년 68셉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리 전 총리가 심장병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오늘 새벽 0시 10분 숨졌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밝혔습니다.
향년 68세입니다.
CCTV는 리 전 총리가 갑작스런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최근 상하이에서 휴식하던 중, 26일 갑작스레 심장병을 일으켰고, 구조에 전력을 다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리 전 총리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집권하던 2008년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2013년 이후 올해 3월까지 총리를 역임했습니다.
총리 재임 기간 꾸준히 민간 경제, 외국인 투자, 정부 절차 간소화 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민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독자적 목소리를 내 중국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과도한 방역으로 물류가 차질을 빚고 곡물 수확이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과 같은 공산주의청년단 계열을 대표하는 인물로 한때 시진핑 주석의 경쟁자였지만 시 주석 1인 체제가 공고해지며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중국은 신망받던 정치 지도자가 사망할 경우 그에 대한 대중의 추모 분위기가 정치적 변동 요인으로 바뀐 사례들이 있습니다.
최근 외교, 국방 장관의 잇단 해임으로 중국 지도부가 흔들리는 가운데 리 전 총리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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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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