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총기난사 용의자는 예비군 중사…"부대 내 숙련된 명사수"
송혜수 기자 2023. 10. 27. 10:33
최소 18명이 숨진 미국 메인주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군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예비군 중사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메인주 루이스턴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 40세 로버트 카드는 미 육군 예비군 소속 중사로 파악됐습니다.
2002년 12월에 입대한 그의 보직은 유류 공급 전문가였으며, 해외에 파병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 예비군은 현역 상근 병사와는 달리 비상근으로 근무하며,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 부대를 방문해 훈련에 참여합니다. 비상근직이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함께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과거 육군 예비군에 복무할 때 카드를 알았다는 클리포드 스티브스는 CNN 인터뷰에서 "카드는 야외활동에 능한 타입의 사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카드에 대해 "실전 경력은 없지만 사격과 독도법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숲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며 자신과 복무할 당시 부대 내에서 손꼽히는 저격수 중 한 명인 숙련된 명사수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법 집행기관은 카드가 뉴욕의 캠프 스미스 부대에서 훈련받을 당시 동료를 해치고 싶다는 발언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그가 소속된 육군 예비군 지휘관은 카드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고 보고했으며, 의학적 평가를 위해 미 육군 사관학교 인근 병원에서 몇 주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저녁 6시 56분쯤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메인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카드를 쫓고 있으며 루이스턴 인근 주민들에게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견되면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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