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시즌3’ 차태현·조인성 “해외면 가겠다는 농담을… 일이 이렇게커질 줄 몰랐어요”

유지혜 기자 2023. 10.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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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절친'인 배우 차태현(47)과 조인성(42)이 '마트 사장'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26일 첫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의 시즌3를 통해 또 한 번 각별한 호흡을 자랑한다.

마트 사장으로 변신한 건 2021년과 지난해 시즌1, 2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배우 박병은, 임주환, 윤경호, 한효주, 김아중, 방송인 박경림 등 절친한 스타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직접 섭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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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시즌3’서 미국마트 사장된 차태현·조인성
몬터레이 한인마트 ‘아세아식품’
이번엔 신메뉴 황태해장국 개시
입소문난 염정아 식혜도 팔았죠
섭외 비결은 ‘읍소’와 ‘사바사바’
다들 고생했는지 지금도 연락 불통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왼쪽부터)이 26일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 3’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다정하 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연예계 대표 ‘절친’인 배우 차태현(47)과 조인성(42)이 ‘마트 사장’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26일 첫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의 시즌3를 통해 또 한 번 각별한 호흡을 자랑한다. 마트 사장으로 변신한 건 2021년과 지난해 시즌1, 2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강원 화천, 전남 나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한 두 사람은 이번엔 미국에서 탁월한 사업 수완을 발휘한다. 캘리포니아주의 항구 도시 몬터레이에 위치한 한인마트 ‘아세아식품’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내놓는다.

프로그램에는 이들이 그 흔한 바코드 리더기 없이 수기로 판매 목록을 작성하고,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질문을 쏟아내는 손님들 앞에서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두 사람은 첫 방송을 앞두고 이날 오전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습도와 공기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미국 땅에서 ‘이게 맞나’ 생각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껄껄 웃었다.

●“교민들의 애환 들어보고 싶었다.”

차태현은 “제작진이 시즌3 얘기를 할 때마다 ‘해외에서 하면 가겠다’고 농담 삼아 말했다”면서 “그게 완곡한 거절의 표현인 줄 모르고 제작진이 진짜 추진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시즌3 제작이 확정되고 나서 촬영까지 석 달 정도 시간이 났어요. 부랴부랴 영어회화강습사이트에 등록해서 영어를 공부했죠. 20년 만에 미국에 간 거예요. 사실 촬영 전에 술 마시고 제작진에게 ‘나 못 가겠어’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통하질 않더라고요. 하하!”

조인성은 전작의 추억들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했다. 그는 “이민자들의 애환을 듣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새 메뉴를 만드는 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앞서 선보인 대게라면은 교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져서 많이들 궁금해 하셨죠. 이번에는 황태해장국을 새로 개시했어요. 배우 염정아 누나가 만든 식혜가 동료들 사이에서 맛있기로 유명한데, 직접 누나한테서 비법을 배워서 ‘염정아 식혜’도 팔았어요.”

●“게스트 섭외 비법? 읍소”

차태현과 조인성은 배우 박병은, 임주환, 윤경호, 한효주, 김아중, 방송인 박경림 등 절친한 스타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직접 섭외했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개인 일정으로 이동하던 도중 이들의 ‘SOS’를 받고 곧바로 마켓으로 찾아와 며칠간 일손을 보탰다.

차태현은 “우리의 섭외 비결은 읍소와 ‘사바사바’다. 체면 불고하고 무릎 꿇기를 망설이지 않았다”며 “그런데 다들 고생해서인지 촬영을 마치고 나서 연락을 피하고 있다. 밥 한 번 못 사줬다”고 고백했다.

시즌2에 참여했던 배우 이광수, 김우빈이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를 내놓으면서 “선의의 경쟁”도 성사됐다. 특히 이광수가 “두 형과 함께 하면서 기분 좋은 ‘숨통 조임’이 있었다”고 폭로(?)한 것을 두고 차태현과 조인성은 “그때 더 조였어야 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능 출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배우들이 많은데, 동생들이 우리와 함께 하며 좋은 기억을 얻은 덕분에 자신들만의 예능프로그램을 꾸리게 된 것 같아 뿌듯해요. 서로 응원을 주고받으며 방송도 챙겨 보고 있어요. (이)광수야! 하여튼 넌 좀 있다가 봐. 곧 숨통 조이러 갈 거니까. 하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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