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허리케인 ‘오티스’ 멕시코 휴양지 강타…피해 속출
[앵커]
가장 높은 수준인 5등급의 역대급 허리케인이 멕시코를 강타해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났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몰리는 휴양지 도로와 주택 침수가 잇따라 피해가 컸습니다.
정전과 통신 두절로 피해 집계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비바람이 나무들을 날려보낼듯 거칠게 몰아칩니다.
쉴 새 없이 내리는 폭우로 주택가 차량들도 뒤엉켜 꼼짝없이 멈춰서 있습니다.
도심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대형 경기장은 갈기갈기 찢겨 바다위의 섬처럼 변했습니다.
[플로드 까포스/허리케인 피해 주민 : "비바람과 산사태로 새벽부터 계속 집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강물 소리도 계속 들렸고요."]
순간 최고풍속이 시속 315㎞를 기록한 역대급 허리케인 '오티스'가 멕시코를 강타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어 세력을 크게 확장해 피해가 컸습니다.
[크리스텐 코르보시에로/알바니 대학 기상 전문가 : "저희와 국립 허리케인 센터 모두 이런 수준의 확장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멕시코 유명 휴양지인 아카풀코에서는 주택과 차량, 도로가 물에 잠겨 큰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산사태도 잇따라 흙더미가 집을 덮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아카풀코를 오가는 항공편은 줄줄이 취소됐고, 각급 학교에는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정전과 통신 두절도 잇따라 전체 피해 규모를 추산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통신이 두절돼 확신할 수 없고 도로 파손 등 물질적 손실도 큽니다."]
멕시코 정부는 7천 명의 병력을 복구작업에 투입해 관광객과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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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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