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휴양지에 '괴물' 허리케인 강타…혼란 틈타 상점 약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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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부의 유명 휴양지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몰아쳐서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아직 사상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피해가 큰 데, 이런 혼란을 틈타서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새벽,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가 태평양 연안의 멕시코 휴양도시 아카풀코를 강타했습니다.
전기와 통신망은 물론 도로도 대부분 마비돼 고립됐고 구호는커녕 아직 사상자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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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중부의 유명 휴양지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몰아쳐서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아직 사상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피해가 큰 데, 이런 혼란을 틈타서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밤중 깨진 창문 사이로 거센 바람이 몰아칩니다.
놀란 사람들이 침대 옆에 급히 몸을 숨기고 대피할 곳을 찾습니다.
[화장실로, 화장실로.]
현지 시간 25일 새벽,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가 태평양 연안의 멕시코 휴양도시 아카풀코를 강타했습니다.
최대 풍속 시속 265km의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도심이 거대한 강으로 변해 집과 나무를 집어삼켰고, 고층 건물의 유리창은 모조리 깨지고, 외장재도 종잇장처럼 찢겨져 앙상한 구조물이 드러났습니다.
[빌러누에바/호텔 투숙객 : 말도 안 돼. 아니야 아니야. 사실일 리 없어. 이럴 리 없어. 아카풀코는 완전히 파괴되었어.]
전기와 통신망은 물론 도로도 대부분 마비돼 고립됐고 구호는커녕 아직 사상자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혼란을 틈탄 약탈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상점으로 몰려가 각종 생필품과 고가의 가전제품을 훔쳐 가고 있는데, 배치된 군인들이 통제하기에도 역부족입니다.
당초 열대 폭풍 수준에 머물렀던 '오티스'는 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를 지나며 불과 12시간 만에 괴물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엄청난 생채기를 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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