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총기 난사로 최소 22명 사망…용의자 추적 중
[앵커]
미국 북동부 메인주의 한 도시 식당과 볼링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5~60명에 달하는데, 달아난 용의자는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저녁,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 있는 식당과 볼링장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 CNN은 두 차례 이어진 이번 총격으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차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제이슨 레브스크/메인주 오번시장 :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왔을 때도 두려움과 공황 상태가 느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소총을 든 40대 남성 용의자, '로버트 카드'의 사진을 공개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직 무장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문을 잠그고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이크 소척/메인주 공공안전국장 : "말 그대로 수백 명의 경찰이 메인 주 전역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용의자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이 남성이 메인주의 미군 예비군 교육 시설에서 총기 교관 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학교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신시아 헌터/루이스턴 주민 : "감당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끔찍한 일은 처음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메인주 주지사에게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이 2019년 23명이 숨진 텍사스주 엘패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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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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