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인주 총기 난사 "최소 22명 사망·60명 부상"...용의자 공개 수배령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40대 백인 남성으로 현지 경찰 당국은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쫓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영주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미국에서 집단 총기 난사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요?
[기자]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현지 시간 25일 밤,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아침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50명에서 최대 60명이 다쳤다고 CNN과 폭스 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날 총기 난사는 식당과 볼링장 등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초 월마트에서도 총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통 센터가 폐쇄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곳에선 피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상을 입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역 병원도 환자 수용 등을 위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용의자는 붙잡혔습니까?
[기자]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번 집단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40살 로버트 카드라는 이름의 백인 남성을 특정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 남성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고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용의자가 타고 다닌 차량으로 추정되는 흰색 SUV 차량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시민들에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범행 당시 사진을 보면, 갈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긴 총을 겨눈 채 시내 곳곳을 누비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사 당국은 일단 테러리즘의 초기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미 육군 예비군 소속으로 훈련을 받은 총기 교관이며, 최근 정신 건강 시설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용의자가 잡힐 때까지 모든 주민에게 출입문을 잠그고 집에 머물라며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각 상점과 업체들에도 문을 닫을 것을 권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번 집단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루이스턴은 메인주 제2의 도시로 인구는 약 3만 6천 명의 소도시입니다.
미국 메인주 자넷 밀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현지 주민들에 수사 당국 지시에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난사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사건 수사를 위해 메인주 치안 당국과 협조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수상한 사람에 대해 즉각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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