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허리케인 오티스 강타..아카풀코 대홍수·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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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급의 막강한 허리케인 오티스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을 강타, 관광 명승지 아카풀코 시 일대에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게레로주 해안지대의 아카풀코, 테크판 등 어려 도시들이 큰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상황이 최악이며 이들 지역과의 통신이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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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도로와 주택 침수.. 거대한 흙탕물 호수로 변해
[아카풀코 ( 멕시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5등급의 막강한 허리케인 오티스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을 강타, 관광 명승지 아카풀코 시 일대에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다.
가파른 산악지대 도시에서 허리케인으로 토사가 깎여 내려와 게레로주의 광활한 지역대에 걸쳐서 전력공급이 끊기고 휴대전화도 모두 불통이 되었다고 지역 관리들이 보고했다.
아직 사망자 수외 전체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카풀코에 이르는 대형 고속도로가 이미 통행 불가능상태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오티스가 멕시코 동부 태평양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풍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관광호텔들과 고급 식당 등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해변도시 아카풀코의 다이아먼드 지역은 25일 오후엔 대부분 물에 잠긴 모습이 TV 방영되었다. 시내 도로와 교량들도 완전히 물에 잠겨 거대한 붉은 흙탕물의 호수로 변했다.
대형 빌딩 들도 담벽과 지붕, 옥상 부분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허리케인의 강풍으로 벗겨져 나갔다. 피해가 심한 한 호텔에서는 부서진 태양광 발전 패널들과 승용차들, 무너진 건물 잔해들이 호텔 로비까지 밀려 들어와 섞여 있었다.
시민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우왕좌왕 했고, 침수가 덜한 지역에서는 군인들이 삽을 들고 도로 위에 쓰러진 야자나무 잎들과 부서진 건축물 잔해를 치우느라 부산한 모습이었다.
허리케인 오티스는 25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세력이 약화되어 열대성 폭풍우 수준으로 내려갔고 산악지대에 도달하면서 소멸했지만 수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혼란속에 남겨졌다.
게레로주 아카풀코 교외에 사는 여성 플로르 캄포스는 25일 진흙창으로 변한 고속도로를 1시간이나 걸어가다가 나중엔 진흙속에 구두가 박혀 잃어버릴까봐 벗어서 손에 들고 걸어왔다고 말했다.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캄포스처럼 게게로주의 수 많은 가족들은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큰 나무들에 기어 오르거나 산 부근의 산사태로 떠내려온 잔해물 위로 기어 올라가 매몰을 피했다.
탈출 자체가 위험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캄포스는 "새벽 3시부터 위험한 집에서 견딜 수 없어 탈출해 걷기 시작했다. 큰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져 있었다" 고 말했다.
24일 이곳을 강타한 허리케인 오티스는 해안에 상륙하면서 5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되었고 그 속도는 역대급이었다고 기상전문가들은 AP통신에게 말했다.
이번 처럼 급속한 변화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탓일 가능성이 크다고 마이애미 대학교 허리케인 전문가 브라이언 맥놀디 교수는 말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게레로주 해안지대의 아카풀코, 테크판 등 어려 도시들이 큰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상황이 최악이며 이들 지역과의 통신이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
관광지 아카풀코는 가파른 산 아래에 거의 100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여서 태평양을 배경으로 호화 별장들과 빈민굴이 공존하는 곳이다.
한 때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밤놀이터, 낚시터와 다이빙 명소로 유명했지만 최근엔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면서 폭력의 도시로 변해 해외관광객들이 카리브해안의 칸쿤이나 리비에라 마야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25일 아카풀코 시 외곽에서는 중장비도 없이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노동자들이 길에 쏟아진 잔해들을 치우느라 애쓰고 있었다. 게다가 지반이 폭우로 약화되어서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산악 도로에 대한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멕시코 국방부는 약 7000명의 병력을 파견해 복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풀코는 1997년에도 허리케인 폴린의 타격으로 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이 홍수와 진흙 산사태로 부상한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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