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지프 투어’하던 한국인 4명 사망…사고 현장 공개

이가영 기자 2023. 10. 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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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베트남에서 지프 투어를 하던 중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의 윗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VNEXPRESS

베트남에서 지프 투어를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VNEXPRES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베트남 중남부 고원지대인 럼동성 달랏 지역의 하천에서 지프 투어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다.

사고 당일에는 맑았지만, 앞서 사흘간 내린 폭우로 평소보다 하천의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천 공사로 인해 막아 놓았던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차량이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은 뒤집혀 휩쓸려갔고, 3시간 뒤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하류 부근에서 관광객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인 운전사는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프 투어가 진행된 하천 모습. /VNEXPRESS

숨진 한국인은 김모(67)씨 내외 등 부부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원지대에 있는 달랏은 1년 내내 날씨가 선선하고 호수와 폭포 등이 위치해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관광 명소다.

사고 직후 해당 관광 상품 진행은 중단됐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사고와 관련해 담당 부처와 지방당국에 신속한 경위 조사 및 수습을 지시했다. 현지 언론에는 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중장비를 동원해 바로 세운 사고 지프의 윗부분은 엿가락처럼 휘어 있다.

베트남 당국이 사고가 난 차량을 수습하고 있다. /VNEXPRESS

찐 총리는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쩐 번 히엡 럼동성 인민위원회 위원장도 “지극히 불행한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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