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충돌 소리 들려”…‘슈퍼안개’ 168대 추돌 사고 사망자 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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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25일 루이지애나주(州) 경찰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서북쪽에 있는 '세인트 존 더 뱁티스트 패리시' 지역의 55번 고속도로(I-55)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피해 차량이 최소 168대로 집계됐다.
크리스토퍼 콜은 사고 당시 I-55 고속도로에서 짙은 안개 속에 트럭을 몰고 가던 중 앞에 사고 차량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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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25일 루이지애나주(州) 경찰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서북쪽에 있는 ‘세인트 존 더 뱁티스트 패리시’ 지역의 55번 고속도로(I-55)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피해 차량이 최소 168대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63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사고 당일 발표된 수치는 피해 차량 158대, 사망자 7명, 부상자 25명이었다.
이 사고는 ‘슈퍼 안개’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슈퍼 안개는 인근 습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와 짙은 아침 안개가 뒤섞여 시야가 극도로 제한되는 것을 일컫는다. CNN에 따르면 슈퍼 안개는 가시거리를 10피트(약 3m)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일 오전에는 안개가 특히 짙어 가시거리가 ‘제로’(0)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현장 브리핑에서 이 사고가 23일 오전 9시 전에 시작됐으며, 고속도로 1마일(1.6㎞) 구간에서 연쇄 추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배우자, 조카와 함께 맨채크로 향하던 클라렌시아 패터슨 리드는 "사람들이 멈추라고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차량을 세웠지만, 다른 두 대가 차량 뒤와 옆을 박았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30분 동안 계속해서 충돌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일부 차량은 사고 여파로 교각 아래 강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콜은 사고 당시 I-55 고속도로에서 짙은 안개 속에 트럭을 몰고 가던 중 앞에 사고 차량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하지만 곧바로 뒤에 있던 픽업트럭이 자신의 차량 트레일러 부분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앞에 있던 차량 더미에 충돌했다.
콜은 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조수석 문을 발로 차서 열어야 했다면서 "매캐한 연기 냄새와 함께 차에서 유출된 라디에이터 냉각수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고 말했다. 다른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와 계속되는 충돌음,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루이지애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여름부터 이례적인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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