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식 소방시설협회장 “국민 안전 지키는 소방,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야”

노기섭 기자 2023. 10.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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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도 화재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에 따라 피해의 크기가 다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소방시설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

그는 "소방시설업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데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크다"며 "소방분야가 국가기간·전략산업으로 지정되면 인력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기술력 발전을 위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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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업은 안전 사회 실현에 중요…지속 성장 환경 만들 것”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장

소방시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도 화재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에 따라 피해의 크기가 다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소방시설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 하지만 이런 소방시설을 설계부터 설계·시공·감리·방염 처리하는 소방시설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전국에 1만 개가 넘는 소방시설업체를 대표하는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장이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이유다.

김 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사옥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소방시설업은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존재의 목적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안전 사회 실현을 추구하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협회에 대해 “소방시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소방시설공사업법에 근거한 특수법인으로 설립된 단체”라며 “한국소방공사협회로 출발해 2011년 한국소방시설협회로 확대 개편되면서 23년이란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왔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제4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협회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현안 해결을 위해 힘써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의 주요 역할에 대해 “소방공사 발주시 적절한 공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시공능력을 평가하는 위탁 업무와 전국적으로 14만 여명에 달하는 기술자, 1만여 개의 소방시설업체를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는 법정 업무인 소방기술자 양성인정 교육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협회는 ‘소방기술의 진흥을 위한 연구용역’과 ‘소방시설업 및 소방기술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부위탁 업무’를 수행해 왔다. 내년에는 소방시설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시설의 설계·감리 분리발주 도입’과 ‘소방분야의 국가기간·전략산업 지정’을 주요 추진 사업으로 정했다. 그는 “소방시설업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데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크다”며 “소방분야가 국가기간·전략산업으로 지정되면 인력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기술력 발전을 위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또 “소방공사의 품질이 담보되도록 ‘하도급 적정성 심사제도’를 민간 분야로 확대 의무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전문 소방업체의 수주 기회를 넓히고 소방산업 발전과 소방기술력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소방산업의 대표 기관으로서 소방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외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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