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견된 '인어 미라'…약 120년 만에 밝혀진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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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에 일본 해역에서 발견된 '인어 미라'의 정체가 약 120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영국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인어 미라는 1906년 미국 국적의 한 선원이 일본 해역에서 발견한 뒤 미국으로 가져가 이후 오하이오주의 클라크카운티역사협회에 기증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영국 BBC 방송은 그간 전설로 불려 오던 호니먼 박물관의 '몽키피시(Monkey fish)'라는 인어 미라를 분석한 결과 '종이로 만들어진 가짜'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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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에 일본 해역에서 발견된 '인어 미라'의 정체가 약 120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영국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인어 미라는 1906년 미국 국적의 한 선원이 일본 해역에서 발견한 뒤 미국으로 가져가 이후 오하이오주의 클라크카운티역사협회에 기증했습니다.
해당 미라는 찡그린 얼굴과 이빨, 커다란 발톱 그리고 물고기와 같은 하반신을 가졌으며, 머리 부분에는 솜털과 같은 백발이 나 섬뜩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미국 노던켄터키대학의 방사선과 전문가인 조셉 크레스 박사는 '섬뜩한 인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엑스레이 촬영과 CT 스캐닝 등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인어 미라'로 불린 괴생명체는 최소 3개의 다른 종이 섞인 생명체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크레스 박사는 "원숭이의 머리와 몸통을 가지고 있지만 손 부분은 악어 또는 도마뱀 일종의 양서류와 닮았다. 또 꼬리는 물고기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외형"이라며 적어도 3개 이상의 종이 합쳐진 외형을 가져, 정확한 분류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치 '프랑켄슈타인'처럼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향후 연구 목표는 어떤 종의 생명체 DNA가 합쳐진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해당 미라를 보관해 온 크라크카운티역사학회의 나탈리 프리츠는 "이 미라는 사기꾼이 대중화시킨 '속임수'로 사기꾼이자 기업가인 P.T 바텀도 1865년 당시 자신의 박물관에 비슷한 (가짜) 미라 표본을 전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인어 미라는 실제 생명체가 아닌 종이로 만든 '가짜'라고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영국 BBC 방송은 그간 전설로 불려 오던 호니먼 박물관의 '몽키피시(Monkey fish)'라는 인어 미라를 분석한 결과 '종이로 만들어진 가짜'라고 보도했습니다.
몽키피시는 너비 212㎜, 길이 525㎜, 높이 210㎜로 마치 화석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X선과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현미경 검사 등 정밀조사를 통해 인어 미라의 진짜 정체를 밝힐 수 있었습니다.
성 조지 대학의 제임스 모팻 교수는 BBC를 통해 몽키피시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생선에 진흙과 섬유로 형체를 만들어 닭발로 앞발을 만들고 이후 원숭이 두개골을 붙이고 종이반죽을 붙이는 과정이었습니다.
몽키피시는 1919년 영국의 헨리 웰컴이라는 사람이 일본에서 구입한 것으로, 1982년부터 호니먼 박물관이 소장해 왔습니다.
인어미라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가짜를 만든 엄청난 손놀림에 놀랐다" "이렇게 정교하게 만든 정성이 더 대단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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