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프시즌 취재 열심히 했다!’ 2023-2024시즌 농구 전문지 기자들의 선택은?①

점프볼 2023. 10.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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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다시 프로농구의 계절이 왔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0월 21일 막을 올렸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스타플레이어들의 이적, 수준급 외국선수들의 등장으로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오프시즌에도 점프볼을 비롯해 루키, 바스켓코리아 등 농구전문지 3사는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프로농구 소식을 전했다. 연습경기와 KBL컵대회를 취재한 농구전문지 기자들이 2023-2024시즌을 예측해봤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여_정지욱 최창환 이재범 조영두 최서진(이상 점프볼) 박상혁 이동환 이학철 김혁(이상 루키) 김우석 손동환 박종호(이상 바스켓코리아)

1. 가장 강력한 정규리그 우승후보는?
점프볼

정지욱 DB. 선수 구성 밸런스가 너무 좋다. 기존 전력에 디드릭 로슨 영입은 의미가 있다. 팀에 없던 옵션이다. 경험이 부족한 감독이 변수가 될 수 있겠다. 솔직히 SK가 최고일것 같은데 전부 우승후보에 SK 쓸거 같아서 나는 색다르게 DB로 썼다. (김)주성이 형, 잘 좀 해봐.

이재범 SK. 최준용과 최성원이 이적했지만, 오세근을 영입했고, 안영준이 최상의 몸 상태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재현과 최원혁이 버티고 있고, 고메즈 딜 리아노를 영입해 최성원의 빈자리 역시 충분히 메운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단점은 EASL를 오가는 추가된 6경기와 시즌 초반 원정 일정이다. 플레이오프만 올라가면 충분히 다시 챔피언에 등극할 전력이다.

최창환 SK. 지난 시즌 전력에 오세근, 안영준이 더해졌다. 무엇보다 오프시즌 워니의 몸 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다. EASL 일정을 겸하는 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섬세하게 준비하는 전희철 감독의 지도력이라면 체력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영두 SK. 최준용이 이적했지만 KBL 최고 빅맨 오세근이 가세했다. 안영준도 전역 후 합류 예정. 자밀 워니 또한 건재하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고 무조건 우승할 거라고 본다.

최서진 서울 SK. 김선형과 오세근의 위력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최준용이 빠졌지만 그럼에도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바뀌지 않은 외인도 플러스이며 몸 상태가 좋은 안영준이 시즌 초 합류한다. 종종 연습경기에서 보는 안영준의 공수 밸런스는 눈길을 끈다. 3명이서 뛰는 조합이 기대된다. 다만 EASL 일정 소화에 대한 여파는 우려되는 부분.

루키
박상혁
SK. 선수 구성, 우승 경험 등등. 빠질 게 없다.

이동환 SK. 가장 안정적이고 변수가 적다. 안영준이 합류하면 베테랑들의 나이 이슈도 해결될 것.

이학철 SK-KCC와 박빙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지션 밸런스가 SK가 다소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임.

김혁 LG. 든든한 기존 외국인 선수 듀오 + 탄탄한 수비력, 그리고 대표팀 차출에 의한 타격이 덜할 것 같은 팀이다. EASL 일정까지 있는 SK나 합을 새롭게 맞춰야 할 선수가 많고 차출도 많았던 KCC보다는 LG가 긴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SK를 꼽고 싶다.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의 전력 누수가 심한 반면, SK는 핵심 전력을 유지한 것도 모자라 오세근을 영입했다. 최준용이 빠졌지만, 안영준이 가세하는 SK의 객관적인 전력은 조직력과 호흡을 포함하면 가장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의 MZ 리더십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승후보 중 SK를 선택했다.

손동환 SK와 KCC가 강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SK다. EASL을 나가야 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SK가 다른 우승 후보에 비해 탄탄한 조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들의 부담을 메울 백업 자원의 경기력 역시 이유 중 하나다.

박종호 창원 LG, 지난 시즌에도 폭넓은 로테이션을 통해 2위를 기록했다. 거기에 양홍석, 유기상까지 추가됐다. 선수들도 조상현 감독 농구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2. PO갈 6팀은?
점프볼

정지욱 DB, SK, KCC, LG, 현대모비스, KT. 올 시즌은 6강 예상이 어렵지 않구먼.

이재범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당한 한국가스공사와 국내선수가 불안한 삼성이 하위권으로 처질 듯 하다. 정관장도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많이 약해진데다 오마리 스펠맨마저 시즌 초반 결장해 6강에 오르기 쉽지 않다. 여기에 디드릭 로슨이 빠져나간 소노가 6강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다. 이들을 제외한 6팀(SK LG 현대모비스 KT KCC DB)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최창환 SK, LG, KT, KCC, DB, 소노. 4강은 정배. 남은 두 자리를 두고 DB, 소노, 정관장, 현대모비스가 경합할 것 같다. 로슨 효과, 김승기 감독의 플레이오프 본능에 가산점을 줘서 DB와 소노를 마지막 두 자리에 넣었다.

조영두 SK, KCC, LG, KT, DB, 현대모비스

최서진 SK, KCC, LG, KT, DB, 현대모비스. 전력이 좋은 SK, KCC, KT에 LG까지 무난하게 6강에 진출할 것 같다. 지난 시즌 주축 라인업이 좋았지만, 외국선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DB에 로슨이 합류했기에 6강 진출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가 빠졌지만, 뎁스가 두텁고 박무빈으로 가드진을 보강했기에 기대된다.

루키
박상혁 SK, LG, 현대모비스, KCC, KT, 소노

이동환 SK, KCC, DB, LG, KT, 현대모비스, SK, KCC, DB, LG는 고정이라고 본다. 사실 KT가 불안해 보이는데 허훈이 합류하면 그래도 선수들의 역량으로 밀어부쳐서 이기는 경기가 나오면서 6강은 갈 것 같다. 현대모비스와 소노 중에서는 그래도 안정감에서 현대모비스의 한 수 우위 예상.

이학철 SK, KCC, LG, KT, KGC, 현대모비스 /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은 하위권 탈출이 힘들어 보인다. 소노의 경우 앤써니 베넷 퇴단으로 인해 발생한 외국 선수 이슈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DB 역시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김혁 LG-SK-KCC-현대모비스-DB-KT. 지난 시즌 최상위권을 형성했던 LG, SK는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갈 것으로 보이며 KCC 또한 마찬가지다. 여기에 뎁스가 두텁고 꾸준히 정규리그에 성적을 내왔던 현대모비스와 불안했던 외국인 선수 문제를 디드릭 로슨 영입으로 해결했던 DB도 기대된다. 허훈이 11월 중순에야 가세하고 국가대표팀 차출 여파가 있을 KT도 삐걱댈 순 있겠지만 6강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SK KCC LG 현대모비스 DB KT. 6개 팀은 각자의 장점이 확실하자. 언급되지 않은 4개 팀과 비교할 때 객관적인 전력차가 분명하다.

손동환 SK-KCC-LG-DB-KT-현대모비스를 꼽고 싶다. SK와 LG,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의 경기력을 2023~2024시즌에도 보여줄 수 있고, KCC와 KT는 FA(자유계약) 보강으로 더 좋은 전력을 보여줘야 하는 팀이다. DB 또한 부상 변수만 없다면, 봄 농구를 노려볼 수 있다.

박종호 LG, SK, KCC, KT, DB, 소노. LG, SK, KCC는 이견이 없는 우승 후보다. 허훈이 돌아온 KT도 국가대표급 라인업이다. 소노는 김승기 감독이 이끌기에 기대가 된다. 알바노의 2년 차가 기대되는 DB다. 로슨까지 합류했다. 정말 탄탄해 보인다.

3. 하위권 후보 중 다크호스가 될만한 팀은?
점프볼

정지욱 삼성이 다크호스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될 것 같다는 건 아니다. 됐으면 좋겠다는거지. 몇 년째 하위권에 있는데 다크호스라는 평가라도 받아야 동기부여라도 좀 되지 않을까? 좋은 용병 센터를 데려왔으니 여지는 있다. 아반 나바 좀 혼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놔두면 안될까.

최창환 현대모비스. 젊은 선수가 많아 가능성만큼은 무궁무진하다. 서명진, 이우석은 또래들에 비해 경험도 많이 쌓았다.

이재범 소노. 3점슛이 터지면 무섭다. 지난 시즌에도 2점슛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던지는 농구를 했고, 이번 시즌에는 더더욱 3점슛을 던질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김승기 감독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순위 경쟁의 변수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조영두 소노. 농구는 감독 역량이 중요한데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증명하지 않았나. 3점슛이 터지는 날에는 어느 팀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최서진 소노. 김승기 감독의 선수를 키워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슈터들을 영입해 ‘양궁 농구’라는 팀 색깔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3점슛을 중심으로 하는 두 번째 시즌이기에 선수들 또한 더욱 망설임 없이 슛을 시도하지 않을까. 연습경기에서도 김지후는 3점슛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한번 들어가면 분위기 타는 외곽포는 확실히 무섭다.

루키
박상혁 한국가스공사. 힉스 부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약 정상적으로 뛴다면 다크호스가 될만해 보인다.

이동환 정관장.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박지훈, 배병준 같은 선수들의 전술 이행 능력이 좋고 스펠맨도 체중을 줄여서 돌아오면 외국선수진도 여전히 경쟁력이 높다.

이학철 소노. 김승기 감독이 있는 한 언제나 다크호스

김혁 최근의 부진을 생각하면 삼성에 대한 시즌 전망이 긍정적이긴 힘들지만 경쟁력이 없는 로스터는 아니다. 그들의 발목을 잡았던 부상 이슈만 해결한다면 충분히 하위권 탈출이 아니라 6강 경쟁까지도 가능한 팀이다. 기대할만한 선수는 필리핀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가세한 아반 나바.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소노다. 이번 시즌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선수단 사기 등 외부적인 요인에 있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4팀에 비해 모든 면에서 우위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김승기 매직’까지 포함된다면 분명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해 보인다.

손동환 단연 소노다. 이정현과 전성현으로 이뤄진 쌍포, 그리고 언제든 던지는 농구와 빼앗는 수비는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압도적이지 않지만, 쉽게 지는 팀이 아니다. 다만, 외국 선수가 미지수다. 재로드 존스는 디드릭 로슨만큼의 파괴력을 가지지 않았고, 새롭게 합류할 외국 선수는 국내 선수와 합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박종호 한국가스공사, 전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힉스의 수비력은 팀을 바꾸기 충분하다. 모스도 2옵션 중에는 최고다. 두 명의 외국선수가 기대된다.

4. 내가 응원한다! 사심 담아 응원하는 선수는?
점프볼
정지욱
함지훈. 내 기자 시작할 때 데뷔한 선수가 KBL 최고령 선수란다. 체력도 떨어지고 머리도 많이 빠졌더라. 내 마음도 짠했다. 인터뷰도 재미없게 하니까 아무도 주목하질 않지만... 지훈아, 그래도 형은 너 늘 응원한다.

최창환 오세근. 이적생들 중 가장 고민이 많았던 선수이지 않을까. 마음고생 털고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다시 만난 김선형과 어떤 시너지효과를 만들지도 궁금하다.

이재범 유기상과 박무빈. 두 선수가 뜨겁게 신인왕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 유기상은 연세대 시절 2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결실을 프로 데뷔 시즌에 거뒀으며 하는 바람이다. 박무빈도 펄펄 날아다녀서 썰렁한 울산동천체육관이 팬들로 가득 참 광경을 한번 보고 싶다.

조영두 오세근. 오세근 데뷔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KBL을 보기 시작했다. 이제 안양에서 볼 수 없어 아쉽지만 SK에서 행복농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서진 KT 문성곤. 구구절절 쓰면 온종일 써야 하기에 각설한다. 부상만 없기를.

루키
박상혁
김선형. 진정한 팀의 리더가 어떤 것인지를 누군가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실제로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고.

이동환 삼성 이원석. 여전히 특별한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2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의 아쉬웠던 기억을 극복했으면.

이학철 KT 하윤기. 특유의 빙구미가 너무 매력적.

김혁 문정현-박무빈-유기상. 리그가 선순환이 되고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새 얼굴들의 활약은 필수 요소다. 빅3로 꼽혔던 신인들이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으로 리그에 안착하길 바란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삼성 이원석이다. 그야말로 ‘원석’이다. 연세대 시절부터 ‘외국선수와 맞짱이 가능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내심 1순위로 꼽기도 했다. 기대보다는 성장이 조금 더디다. 올 시즌에는 업그레이된 모습을 기대한다.

손동환 사심을 담아 응원할 정도의 선수는 없다. 다만, 잘 됐으면 하는 팀이 두 개가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이다.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두 팀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2023~2024시즌 구도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박종호 KCC 이승현, 언제나 궂은일을 해주면서 팀 동료들을 살려준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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