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반전에 반전 거듭한 국내 증시…결론은 '상승'

김경화 기자 2023. 10. 25. 08:3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우리 시장이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어제(24일) 시장은 마치 반전 영화를 보는 듯했죠. 

지수가 반전에 반전을 더하면서 결론적으로 상승 마감했는데요. 

어제 장부터 복기하겠습니다.

양 지수 모두 장 초반엔 오르다가 급락하더니 오후 들어 V자 반등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1.12% 상승해 2383포인트, 코스닥 2.77% 올라 784선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 반대 매매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지만, 지수가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습니다. 

어제 수급적으로 기관 투자자가 양 시장에서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장 후반 들어서 순매수로 전환했는데요. 

360억 원 사자세를 보였고 개인 717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 1538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각각 2378억 원, 905억 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3350억 원 팔아치웠습니다. 

환율이 크게 떨어진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0원 60전 떨어져 1343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영향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대표주들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 0.15%, SK하이닉스 2.26%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최대 바이오 벤처캐피탈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날 5.43%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2차전지주도 모두 올랐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2.75%, 다소 실적 성장세가 주춤한 포스코홀딩스도 4.64% 상승했고, LG화학, 삼성SDI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1%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포스코DX를 제외한 9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1.08%, 에코프로 3%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합병 승인 소식에 7.35% 급등했습니다. 

엘엔에프 3.3%, HLB 3.5% 상승했고 JYP엔터 4.1%, 펄어비스, 알테오젠 강보합.

HPSP 5.38% 상승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장 초반에는 바이오와 미디어 쪽만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시장 분위기가 바뀌며 2차전지, 반도체 업종이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낸 건 반도체, 네옴시티, 게임 섹터였는데요. 

이슈들 하나씩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선 반도체는 앞서 엔비디아가 PC칩도 제조하겠다고 밝혔고, 애플이 생성형 AI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해서 우리 시장에서 HBM 쪽, 반도체 소부장주를 중심으로 시세가 분출됐습니다.

칩스앤미디어, 하나마이크론, 케이엔솔, 미래산업 등이 두 자릿수 오름세 기록했습니다. 

네옴시티 섹터는 이번 주 내내 시장의 뜨거운 감자죠.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34조 원 규모의 사업들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건설과 희림건축이 사우디 투자부와 부동산, 인프라 분야 투자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어제 희림이 상한가 경신했고요. 

그 밖에 덕신하우징, 코오롱글로벌, 유신 등이 급등했습니다. 

오랜만에 눈에 띄는 반등흐름을 보인 건 게임섹터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E스포츠 월드컵을 매년 개최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시프트업' 지분을 전략 매각해서 700억 차익실현을 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위메이드 그룹주 크게 뛰었고요.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해 게임주 전반적으로 강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업황과 실적 이슈가 집중돼있는 섹터는 바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죠. 

특히 AI 반도체와 관련해서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HBM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메모리테크데이에서 초고성능 HBM3E D램을 공개했습니다.

초고화질 영화 4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HBM을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고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면서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반도체 시장이 또 한 번 들썩일 텐데, 앞으로 관건은 내일(26일) 나올 SK 하이닉스 실적에서 적자가 얼마나 축소됐느냐겠고요. 

또 10월 31일 나오는 삼성전자 확정 실적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삼성전자 쪽으로 초점을 맞춰본다면 반도체 소부장 섹터는 어떻게 봐야 할까.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나온 보고서입니다. 

지금은 파운드리와 패키징 쪽은 TSMC가 HBM 쪽은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HBM, 패키징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고,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밸류체인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삼성전자가 더 많은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경우에 파운드리 쪽에서는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HPSP를 눈여겨봐야겠고요.

HBM과 관련해선 HBM 카펙스 집중으로 수헤를 받을 하나마이크론을, 패키징 쪽에선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인텍플러스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다시 보면서 시장 특징적인 부분을 체크했습니다.

그럼 수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 하세요.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