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이재명, 통합 메시지? 역할 구분일 뿐…정청래 봐라" [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10.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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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이재명, 본인 체급은 김기현이 아니라 尹과 맞다 생각하는 듯"
장윤미 "이재명, 내각 총사퇴 요구? 정치적 수사"
김종혁 "여당 대표가 바지사장? 이러는데 어떻게 만나겠나"
박성민 "이재명 '통합' 메시지 성공적, 가결표 갈등 끝내겠단 뜻"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민주당이 어제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 대신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서 김기현 대표를 두고 권한 없는 바지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를 하는 것보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관련 영상을 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한판직감 두 번째 질문은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김기현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 받을 것인가'라는 것이 두 번째 질문입니다. 박성민 전 최고부터 답변해 주시죠.

◆ 박성민> 안 받을 이유가 있습니까? 이제 저는 더 이상 도망칠 구멍이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 많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하반기에 정부가 분명히 상저하고를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하반기에 경제가 좋아질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벌써 10월 말이에요. 그리고 이제 곧 새해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추석 이후부터 민심이 심상치 않은 것이 바로 이 민생, 경제 이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정기국회에서 야당에게 여러 가지 협조를 구해야 하고 대통령이 공언했던 3대 개혁 과제 이런 거 국회를 거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야당 대표를 만나서 당연히 여러 가지 협조 요청을 해야 되는 게 정상적인 수순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본인이 계속 소통은 강조했지만 거기서 이재명만 빼고 다 소통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사실 말의 이치도 맞지 않고 그 혁신을 하겠다, 반성하겠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신빙성이 상당히 결여되는 모습인 거죠. 그런 면에서 저는 3자 회동 뭐가 그렇게 어렵냐. 단독으로 만나는 게 그렇게 부담스러우니 김기현 대표 같이 껴서 만나자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부담스러운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또 정청래 최고위원이 아까 김종혁 전 비대위원도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바지대표다, 바지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다. 말씀 자체는 여야 대표 간에도 협상의 여지를 줄이는 그런 발언 아닙니까?

◆ 박성민> 좀 강하게 말씀을 하신 것 같기는 한데요. 그런데 이건 저는 김기현 대표께서 지금껏 당을 이끌어온 운영 방식을 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당 운영 방식.

◆ 박성민> 그렇죠. 원래 처음에 사실… 지금 이 모든 사태의 발단도 결국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가 있는 거 아닙니까? 이것저것 변화하고 있는 것도. 그런데 거기서 처음에 분명 국민의힘에서는 무공천 얘기했고 일각에서는 김태우 후보가 뭔가 나오려고 할 때 그것도 좀 부적절하다 이렇게 비판하시는 분들도 분명 제 기억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다 같이 총동원돼서 같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셨잖아요, 공천도 결국에 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김기현 대표가 당을 이끌어온 과정을 보면 결국에 용산에 쓴소리 하나 못 하는 예스맨이었다라는 걸 증명해 온 거고 그것은 지금까지 모든 시간과 과정들이 증명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봤을 때는 그런 거죠. 

그렇다면 이제 와서 갑자기 대통령과 수평적으로 당정 관계 이끌어가겠다라고 하는 김기현 대표의 말이 민주당 입장에서 얼마나 신빙성이 있습니까? 지난번에 특별사면 3개월 만에 시켜서 재공천해서 귀책사유 당사자를 다시 그렇게 공천하는 무리한 모습에 있어서 김기현 대표가 무력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저희는 봤는데 그 상황에서 중요한 협상 어젠다들 다 했는데, 협상했는데 용산 심기 거스른다고 다시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면 그때는 어떡합니까? 그거야말로 시간 낭비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지금껏 만나지도 않은 것도 이상하고 그리고 야당 대표와 그렇게 단독으로 만나는 게 대통령실에서는 싫다고 하니 김기현 대표 껴서 3자 회동하자 이건 되게 자연스러운 논리인 거죠.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숨도 안 쉬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한 5분간 숨도 안 쉬고 얘기하시는데.

◆ 박성민> 5분까지는 아니고요.

◇ 박재홍> 3분.

◆ 김재섭> 아니, 우리 박성민 최고가 처음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국회를 거치지 않고 어떻게 국정이 운영이 되냐. 아니, 민주당이 곧 국회 아니에요. 민주당이 곧 국회 아니고, 국회 안에는 국민의힘도 있고요. 더불어민주당도 있고요. 정의당도 있고 이렇게 있습니다. 국회를 거친다는 말 안에는 여당 대표와의 협상을 전제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이미 박성민 최고 스스로가 말씀하신 거예요. 저는 이재명 대표 머릿속에는 그냥 진짜 정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영수회담 제안하면서 민생이라는 타이틀은 걸어놨는데 내용을 보면 결국에는 나 대통령 옆에 같이 설 거야. 내 체급은 김기현이 아니라 윤석열이야. 그러니까 나는 지금 대선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라는 자기 확인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진짜 민생이라고 했으면 뭔가 여당 대표 만나서 일단 풀어야 될 걸 풀어야 되겠죠. 그러고 나서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또 전달할 수 있게 고민을 해야 되고. 저는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 만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죄는 법원이 판단하는 거고 만나서 풀 수 있는 건 풀어야 되는데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가 무슨 여당 대표 패싱하고 윤석열 대통령 만나자고 하는 거는 이재명 대표 머릿속에 자기 욕심밖에 없다는 거죠.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아니… 양자 회담 해 봤냐고요. 양자 회담 바지사장인지 뭔지 여야 지금 현재 그러면서 너 바지사장이니까 나 못 만나라고 얘기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너무 모욕적인 얘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거를 예를 들면 지금 그래, 어쨌든 그 이전에 우리가 열심히 싸웠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적인 비판도 있고 하니까 만나서 그러면 얘기를 해 봅시다. 여야가 만나서 대화를 해 보고 민생을 어떻게 할지를 챙겨봅시다. 아니, 해 본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 잘 안 되겠다라든가 아니면 잘 됐으니까 이번에는 대통령까지 껴서 같이 해 보자라든가 이렇게 가야지 그게 정상적인, 쉽게 얘기하면 민생을 챙긴다는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정쟁을 벗어나는 방법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제안을 했더니 너는 바지사장이라서 못 만나고 나는 3자로 만나든지 나하고 만나주든지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명색은 민생을 계속 내걸고 있으니까 그건 좀 너무 과한 얘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리고 1부에서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과 인터뷰를 할 때 이재명 대표의 어떤 3자 회동 제안 진정성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재명 대표가 당무 복귀한 다음에 첫 일성이 내각 총사퇴였다. 장관 다 물러나란 얘기 아니냐. 그래놓고 무슨 민생을 얘기하냐. 진정성 전혀 없다는 얘기인데. 사실 내각 총사퇴하면 청문회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고 민생 챙길 시간 없는 거 아닙니까? 이 부분은 민주당도 답변을 해야 될 것 같아요.

(리야드=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열린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10.23 kane@yna.co.kr 연합뉴스


◆ 장윤미> 그만큼 내각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고. 저는 이게 정치적인 수사라고 봐요. 진짜 내각을 총사퇴를 어떻게 시킬 수 있겠습니까, 지금 국면에. 인물난을 엄청나게 겪어서 여성가족부 장관도 사실 이렇게 국민들 앞에 좋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 국면 속에서 이거는 그만큼 쇄신하고 혁신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의도로 풀이가 되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김기현 대표를 경유해서 만나는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인 즉슨 과거에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왜 만나겠어요.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대로 만나는 것만으로 뭔가 인생의 물꼬가 트이겠구나라는 신호를 국민들께도 드릴 수 있는 겁니다. 저는 지금 김기현 대표가 마치 이재명 대표가 진정성 없고 정치적인 쇼를 한다라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김기현 대표가 나부터 만나자고 하는 것도 상당히 정치적으로는 오독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이 누구보다 이재명 대표를 만나기 싫어하는 의중을 헤아리고 그 앞길을 나부터 밟고 가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도록 하는 거는 국민 보시기 좋지 않아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 박재홍> 나부터 밟고 가라? 국민의힘.

◆ 장윤미>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아마 안 만날 겁니다. 한 언론에서 불통이지만 무섭게 변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던데 저 그렇다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크게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저는 김기현 대표라도 만나서 어떻게든 꼬인 물꼬를 푸는 방향을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일단 정치적 수사로 들리십니까? 이재명 대표의 내각 총사퇴?

◆ 김종혁> 아니요. 실질적으로는 과거에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 탄핵을 실제로, 해방 이후에 처음으로 했었잖아요. 그리고 지금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28년 만에 부결을 시켰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걸핏하면 국방장관에도 탄핵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었잖아요.

◇ 박재홍> 민주당에서?

◆ 김종혁> 해임건의안 총리에 대해서도 내시고. 지금 이 정부에 대해서 정부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주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상민 장관은 어떻게 됐습니까?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사과하셨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지금 말로는 민생이지만 전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문재인 정부 때 야당에서 대통령 영수회담 해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영수회담은 무슨 왕조시대 개념이고 국회에서 여야 대표가 만나면 되지 왜 대통령을 만나려고 하느냐라고 얘기했던 게 민주당 아닙니까? 본인들이 과거에 하셨던 그런 얘기들을 생각하면서 남을 비판하셔야죠.

◇ 박재홍> 박성민 최고.

◆ 박성민> 일단 이상민 장관 말씀하셨는데요. 이상민 장관은 여기서 꺼낼 주제가 아니죠. 왜냐하면 당시 이태원 참사 있었고 이태원 참사 있은 뒤에 대통령이 도대체 누가 어떻게 정치적인 책임을 지웠습니까, 누구한테 도대체? 행정안정부 장관한테 마땅히 지웠어야 되는 건데 이상민 장관 지키셨잖아요, 대통령께서. 그렇게 수많은 국민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돌아가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도 못받았다고 유가족들은 얘기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진 국무위원들도 없고 공직자들도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당연히 그건 탄핵 추진 당연한 일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건 논외로 했으면 좋겠고요. 

자꾸 과거에 홍익표 원내대표께서 대변인이던 시절에 영수회담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말씀하셨던 거를 끄집어내시는데 그때 상황은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들을 만나자고 제안을 한 상태였던 거예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여야 대표 같이 만나는 자리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안을 했는데 본인은 굳이 따로 만나야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비판하는 과정 중에 나왔던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께서 내각 총사퇴 그거 얘기하신 거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회의 마치자마자 대변인께서 기자들 앞에서 그 말은 전면적으로 국정 쇄신을 하는 각오로 그런 변화한 국정운영을 보여달라, 그 정도의 각오로 해 달라. 이런 이야기다라고 설명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더 논쟁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김종혁> 이거는 좀 반박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탄핵을 시켰잖아요. 그래서 6개월 동안 행안부를 마비시켰잖아요.

◆ 박성민> 아니, 탄핵을 시키기 전에 그분을 먼저 자르셨어야죠, 대통령께서.

◆ 김종혁> 그건 정치적 결정은 대통령께서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 박성민>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을 지키려고 그 수많은 국민들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책임을 안 지웠다는 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

◆ 김종혁> 그거는 정치적인 책임을 어떻게 져야 되는가는 판단의 여부가 있는데…

◆ 박성민> 그러면 이상민 장관이 어떤 정치적 책임을 졌습니까?

◆ 김종혁> 법적으로는 탄핵을 하셨지만 헌법재판소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헌법재판관들이 다수인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을 한 사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그건 책임을 지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성민> 아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헌법재판관 이런 말씀하실 필요 없고요.

◆ 김종혁> 왜요?

◆ 박성민> 그거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 김종혁> 왜 의미가 없습니까?

◆ 장윤미> 저는 헌법재판소를 그런 식으로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사법부를요.

◇ 박재홍>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했든 헌법재판관은 판사로서 판단하는 거지 정당을 의식을 갖고 판단하는 건 아니니까 이제 그런 부분은 무리다라는 말씀을 하는 것 같고.

◆ 김종혁> 좋습니다.

◇ 박재홍> 중립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판사는.

◆ 박성민> 그런데 저는 이제 정치적인 책임을 지우는 과정 중의 하나였고 최후의 수단으로 저희가 탄핵을 선택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고요. 탄핵으로 직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 해임건의안 얘기했고요. 그건 국회에서 결정해서 보냈는데 무응답하셨잖아요. 그럼 정치적으로 그때 결정하시지 그랬습니까?


◆ 김재섭> 저는 박성민 최고위원 하시는 말씀에 경청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우리 김기현 대표께 하시면 매끄럽지 않겠어요?

◆ 박성민> 그럼 나오시면 제가 하는 걸로.

◆ 김재섭> 그건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 요구를 김기현 대표한테 하세요. 대통령을 만날 명분도 되고 김기현 대표 욕할 명분도 되는 거지 만나지도 않아놓고서는 이랬다 저랬다 얘기하는 거는 저는 결국은 정치적 목적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억울한 게 많고 비판할 게 많다고 생각하면 김기현 대표 만나서 일단 푸는 게 선결 과제입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도 진짜로 김기현 대표랑 여야 대표끼리 만나시면 안 돼요?

◆ 장윤미> 그러니까요. 제 말도요. 저는 아까 김재섭 위원장 말씀에 반박하려는 건 아니고 대통령 옆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정치적 의도 상당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대통령 옆에 서는 것이 국민들께 위상을 높여주는 행위가 아니에요. 대통령의 지지율 한번 보세요. 어쨌든 대통령이 지금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야당 대표 만나야 됩니다. 너무 당연한 거고요. 저는 좀 놀랐던 게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쇄신안에 고위 당정을 정례화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고위 당정을 정례화하지 않았어? 비공개, 비정례화라고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기자를 했을 때도 정례화하면서 모두발언을 공개를 하고 끝에 어떤 성과가 있는지를 기자들한테 다 설명을 했었습니다. 그래야 민생이 어떻게 뚫리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것이거든요, 국민들께. 그것조차 국면이 꽉 막혀 있었는데 이걸 쇄신안으로 이야기하는 집권여당과 대통령실이라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건 많아요.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님. 그래서 만약에 또 아까 저도 이재명 대표랑 만나면 안 되냐 민주당에 질문을 했지만 대통령도 아예 재판은 법원에 맡기고 이재명 대표를 과감하게 만나서 같이 웃으면서 말씀하는 얘기를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훨씬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재섭> 글쎄요, 제가 대통령 입장에서 웃음이 나올 것 같진 않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그렇게…

◇ 박재홍> 웃음이 안 나와요?

◆ 김재섭> 유쾌하실 것 같지는 않고요.

◇ 박재홍> 그래요? 안 웃어? 안 웃어도 되니까 그래도 건조하게 두 분이 같이.

◆ 김재섭> 저도 그래서 저희 윤희석 대변인도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야당 대표 다 같이 해서 만나보는 건 좋을 것 같다 말씀하셔서 저도 어쨌든 야당 대표 만나시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죄는 법원이 판단해 줄 거고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님.

◆ 김종혁> 처음에 이게 체포동의안이 넘어와서 구속이 되느냐, 마느냐의 여부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상태에서 야당 대표 만나기가 참 쉽지 않아요. 그런데 일단 기각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불구속기소가 돼서 가면 그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되는 거예요.

◇ 박재홍> 재판은 진행되고 있는 거니까.

◆ 김종혁> 그건 재판은 재판정에서 가는 거고. 그런데 그 이전에는 이것을 기소를 해서 체포동의안을 내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느냐 안 통과되느냐 만약에 재판정에 갔을 때 이게 바로 구속이 되느냐 어떠느냐. 이렇게 돌아가는데 대통령이 만나서 얘기하기는 참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 단계가 넘어가서 다음 단계로 넘어갔으면 그거는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제 재판은 불구속 기소돼서 재판정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 그것과는 관계없는. 이게 구속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결정이 됐으면 그냥 만나서 얘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그렇게 감정의 앙금이 골이 깊어졌는데 갑자기 하기가 쉽지 않으니 여야 대표가 만나서 얘기를 하고.

◇ 박재홍> 그다음에 또 3자가 만날 수도 있고.

◆ 김종혁> 그다음에 3자가 만나고 이런 단계로 가면 되는데 그 만나는 걸 나는 여당 대표 바지사장이니까 만날 수가 없어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러면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우리 대표는 바지니까 거기 상대하지 말고 나랑 상대해, 이렇게 하자는 겁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그러면 집권당에 있는 우리 의원들이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그걸 보면서 기분이 어떻겠어요? 대통령은 야당이랑 직접 상대하고 우리 당 대표는 허수아비고 바지니까 뒤로 물러나 있으라는 소리구나. 그런 얘기를 대통령이 어떻게 하겠어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0.22 yatoya@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한판승부에서 일단 양당 대표가 만나고 그다음에 3자가 만나는 이 안은 받으시겠습니까,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저는 3자로 만나는 게 전제가 되면.

◇ 박재홍> 전제가 되면?

◆ 박성민> 여야 대표 만나는 거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죠. 전에 만나든 후에 만나든.

◇ 박재홍> 3자와의 만남을.

◆ 김재섭> 진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사장 나오라는 거잖아요, 이거는 계속 이재명 대표가. 그게 아니면 매니저랑 사장이랑 같이 만나자 이런 건데.

◆ 박성민> 사장이 남의 말을 안 듣는데 어떻게 합니까?

◇ 박재홍> 이렇게 만나기 어렵네요.

◆ 김종혁> 이재명 대표는 딱 보면 3자 회동을 하잖아요. 속된 말로 김기현 대표 무시하면서 직접 대통령하고 계속 자기만 얘기하려고 하면서 할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 너네 국민의힘 너네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직접 대통령하고 상대할 거야라는 그림을 연출을 하시려고 할 거예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도 좀 달라지시지 않았을까요?

◆ 김종혁> 모르겠어요. 그건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제가 정치적인 그동안 취재해 본 과정을 보면 그렇게 가실 거고 우리 당은 굉장히 기분 나쁠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미리 예단하셨는데 이제 이재명 대표 얘기를 본격적으로 또 해 보겠습니다. 단식 때문에 건강 악화가 돼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가 이제 35일 만에 당무 복귀를 했죠.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처리과정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 소진하고 시간 보낼 만큼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고 밝히면서 통합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 오늘 마지막 질문은 '통합 메시지를 낸 이재명 대표, 당 갈등과 개딸들의 분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이 부분입니다.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일단 첫 메시지가 저는 좀 성공적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왈가왈부하지 마라라는 거는 더 이상의 어떠한 행동도 어떠한 말도 그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사람들을 향해서 어떤 것도 하지 말라라는 신호로 읽혔거든요.

◇ 박재홍> 가결표 던진 의원들을 향해서?

◆ 박성민> 그렇죠. 그러니까 이 갈등은 여기서 끝낸다. 이재명 대표께서 본인의 손으로 갈등의 매듭을 지은 것으로 보여져요. 그래서 저는 이 시간 이후부터 이재명 대표께서 이렇게까지 첫 복귀하는 일성에서 이 정도로 말씀을 하셨으면 당인이라면, 정치인들이라면 여기에 대해서 좀 존중하고 더 이상의 가결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색출 이런 발언들은 더 이상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해당행위한 5명 윤리심판원 이 얘기도 있었잖아요. 이 부분도 통일된 것이다, 포함됐다?

◆ 박성민> 저는 그것도 포함됐다고 봐요. 그거 할 거였으면 하자고 했겠죠.

◆ 김재섭> 그런데 원래 이렇게 가결파, 개딸, 당 분란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의 태도는 늘 일관됐어요. 그냥 좋은 말 한 스푼. 그 정도로 항상 늘 끝났어요. 그러니까 이미 집에 불이 나고 있는데 조그마한 양동이 하나 들고 그냥 마당에다 물 한 번 뿌리는 정도로 늘 이 분란들을 잠재우는 척을 해 왔죠, 지금까지.

◇ 박재홍> 그래도 이번 발언은 그래도 첫 당무 복귀 일성이니까 의미 있지 않을까요? 이전과 좀 다르지 않을까, 무게감이.

◆ 김재섭> 아니, 당무 복귀를 하게 된, 당무 복귀를 오랜만에 하게 된 이유가 가결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그러면서 중간에 단식하시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 메시지를 안 내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전 국민이 이재명 대표의 입을 보면서 가결파에 대해서 어떻게 하지라고 지켜보고 있는 찰나인데 항상 이재명 대표는 늘 개딸과 비명 간에 갈등이 있을 때 이렇게 그냥 좋은 말, 애매모호한 말 한마디씩만 던지는 걸로 늘 위기를 모면하려고 시도를 해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잖아요. 항상 롤플레잉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는 나름의 너그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려고 하고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서 차도살인해 주는 친명계 정청래 의원님 같은 분들 계시잖아요. 어떻게든 징계하겠다라고 하고 해당행위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 기준 아마 해당의 기준을 저는 민주당 지도부가 설정할 거라고 보거든요. 제가 봐서는 전혀 민주당은 해당 아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 이들을 해당행위라고 낙인 찍고 징계하고 하는 것은 사실은 가결파 색출이랑 아무런 차이가 없어요. 그냥 합법적인 제도적인 방식으로 가결파를 색출하고 징계하겠다라는 것밖에 안 됩니다.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좋은 말 한 스푼이라는 말에는, 평가에는 너무 야박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정치인 앞에 놓여진 문제지에 정답을 체크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런 가결파 색출하겠다 첫 일성으로 이야기하기 쉽지 않아요. 민주당이 잘해서 강서구청장 선거 이겼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사이익을 얻은 거예요. 만약에 가결파 색출을 하겠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짜증낼 겁니다. 그리고 이게 확정된 당론도 아니었고요. 기본적으로 국회법에 무기명 투표를 하게끔 프로세스가 정해진 수순대로 했는데 그걸 선별한다, 징계하겠다, 해당행위다. 지금 민주당이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저는 이게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한가한 때가 아니다. 우리 왈가왈부할 수 없다. 그리고 얼마나 할 일이 많습니까? 지금 R&D 예산도 그렇고요. 예산 국회에서도 정말 국회는 예산을 올릴 권한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깎을 권한만 있는데 그래도 할 역할이 너무나 크고 실정을 또 잘 전선을 명확하게 해서 부각시킬 필요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진정성 있는 일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의 발언. 그러니까 승리한 후에 SNS에도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 유세장에서도 우리 안의 작은 차이 극복하자라는 말을 계속 해 오지 않았습니까?

◆ 김재섭> 그게 하나 마나 한 소리라는 게 제가 그 말입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이게 정치잖아요.

◇ 박재홍> 정치.

◆ 김종혁> 지금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에 상당히 논란도 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인데 여기서 민주당이 내분을 벌이면 관심이 그리로 갈 텐데 뭐 하려고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기본적으로는 우리 당이,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이쪽에서는 오히려 정반대로 우리 당은 이렇게 통합을 하고 있고 잘 나갈 거야라는 메시지를 이렇게 던져주는 거 그건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거고 이재명 대표가 잘못한다고 생각 안 해요. 그건 잘하고 있는 거죠, 뭐. 나름대로는 전략적인 판단을 해서 가는 건데 그런데 그게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 것이냐, 그게 과연 나중에 공천을 둘러싸고 그게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냐. 저는 전혀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보죠.

◇ 박재홍> 국민의힘 두 분은 끝까지 안 갈 것이고 이것이 그냥 어떤 좋은 말일 뿐이다라는 건데 박성민 전 최고가 아니라고 말해 주세요.

◆ 박성민> 아닙니다. 저는…

◆ 김종혁> 내기? 500원 내기.

◆ 박성민> 저는 당연히 이건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노선이다, 통합의 노선이다, 이렇게 보고요. 오히려 이재명 대표께서 정말 본인이 큰 정치인으로 계속해서 자리를 유지하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여기서 해당행위자네, 가결파네 하면서 그런 사람들을 다 갖다 버리는 게 본인한테는 더 해가 되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에도 마이너스죠. 사실 그렇게 되면 민주당 내부의 폐쇄성이 강해지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어리석은 선택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게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CBS 라디오 함께하고 계시고요. 한판직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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