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다음달 준지몬스터 론칭…한섬·신세계 등 '액세서리' 강화

김진희 기자 2023. 10. 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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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뷰티 대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액세서리를 낙점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패뷰업체들이 액세서리 사업에 힘을 주는 이유는 의류, 화장품 등 기존 중점 사업에 신사업을 추가해 시너지를 내고 사업 규모도 확대할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군을 통해 고객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 풀을 확대하는 한편, 패션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액세서리 사업군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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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전담 조직 확대·액세서리 편집 매장 운영
신세계, 액세서리 관련 상표 출원…"라인업 확대"
준지는 23일 오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2024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개최했다.(준지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 패션·뷰티 대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액세서리를 낙점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패션 카테고리를 세분화, 다각화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준지는 다음달부터 '준지 몬스터'를 통해 액세서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준지는 그간 빈폴액세서리, 삼성전자 갤럭시, 오딕트, 푸마 등과 손잡고 가방, 무선 이어폰, 갤럭시 에디션, 스니커즈 등 콜라보 제품을 선보여 왔다.

준지는 준지몬스터를 통해 자체 액세서리 제품을 내놓고, 종전 의류 중심에서 액세서리 사업까지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2020년 타임·마임·시스템·랑방 컬렉션 등 한섬의 13개 자사 패션 브랜드의 주요 액세서리 제품을 한데 모은 액세서리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를 론칭해 선보였다.

한 공간에서 타임 슈즈, 랑방 컬렉션 핸드백, 마인 팔찌 등 브랜드별 콘셉트와 디자인이 적용된 한섬의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전개했다.

기존 핸드백과 스카프 등 소품류에 그쳤던 제품군을 남녀 슈즈를 중심으로 주얼리, 모자, 마스크 등으로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액세서리 제품 수는 론칭 초기 대비 2배 가까이 확대해 총 2000여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섬은 전담 조직도 확대했다. 타임·마인 등 대표 브랜드를 키워낸 노하우를 접목해 액세서리 디자인과 소재 개발 등을 전담하는 디자인실과 기획실을 신설했다.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액세서리 제품 기획 업무를 모두 '액세서리(잡화) 사업부'로 통합하고 소재 조달과 생산 공정 고도화도 추진했다.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한섬제공)

신세계(004170)는 최근 액세서리 관련 상표 '오노마'를 출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브랜드 오노마와 독자 호텔 브랜드 호텔오노마를 전개하고 있다.

오노마가 새로 출원한 지정상품에는 귀걸이, 목걸이, 귀금속제 제품 등 액세서리를 비롯해 시계, 안경, 가죽제품 등 잡화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은 당장은 없다"고 했다.

패뷰업체들이 액세서리 사업에 힘을 주는 이유는 의류, 화장품 등 기존 중점 사업에 신사업을 추가해 시너지를 내고 사업 규모도 확대할 수 있어서다.

실제 한섬의 경우 타임의 액세서리 부문 매출 신장률은(전년 대비) 2021년 17.8%, 2022년 20%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군을 통해 고객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 풀을 확대하는 한편, 패션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액세서리 사업군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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