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亞창업보육협회 ‘올해의 센터상’ 수상…전국 지자체 최초

올해 아시아창업보육협회로부터 창업보육센터상 수상자로 선정된 성남창업센터(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 킨스타워 내) 모습. 성남시청 제공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로부터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남시는 23일 성남창업센터가 인도의 칼링가 산업기술대 창업보육센터와 함께 AABI로부터 창업보육센터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AABI는 미국·유럽창업보육협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창업보육협회 중 하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창업보육과 지원기관간의 정보 교류와 각국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을 위한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19개국이 소속된 AABI는 매년 회원국으로부터 우수한 성과가 있는 창업지원 기관을 추천받아 그 중 최우수 기관을 선정해왔다. AABI가 창업보육센터상을 제정한 2005년 이후로 카이스트나 전남대, 대구대 등 국내 대학이 수상자로 선정된 적은 있으나, 지자체가 수상자로 결정된 사례는 없었다.

성남창업센터는 올해 심사에서 센터 보육 프로그램의 우수성, 센터 운영성과, 보육기업 성공사례 등 항목에 고득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상은 오는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3 AABI 어워즈(AWARDS)’에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축적된 창업보육 경험을 통해 도전적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술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4차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