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아대 로스쿨 10명에 8명꼴 수도권 대학 출신

핵심요약

수도권 대학 로스쿨은 지방대 출신 거의 선발 안해

2023학년도 부산대 로스쿨 신입생의 81.82%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고,동아대 로스쿨 역시 75.90%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신입생 현황을 분석하면 부산대 로스쿨은 76.86%, 동아대 로스쿨은 71.06%가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민주당)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분석 결과 지방 9개 대학(강원대·동아대·부산대·영남대·원광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 로스쿨의 최근 5년 간 신입생의 88.5%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

이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더라도, 일단 가야할 곳은 서울임을 의미한다고 강 의원 측은 밝혔다.

반면, 서울에 소재한 로스쿨만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학 출신은 94.45%였다. 그나마 나머지 5.55%의 상당수는 경찰대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특수대학 출신들이 선발되었다.

SKY 로스쿨 신입생의 경우 서울대 95.9%, 연세대 95.9%, 고려대 93.9%가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채워져 이들 대학은 한정된 일부 대학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강득구 의원은 "의대 입학과 마찬가지로 로스쿨 입학에서도 수도권 학생들이 점령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교육 불평등, 지역별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지기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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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민기 기자 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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