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승희 비서관 부인, 학폭심의 직전 尹과 찍은 남편 사진 올려…권력과시"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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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측이 은근히 '권력 실세'임을 과시해 딸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사회에선 단톡방을 많이 운용하기 때문에 '내 남편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실세'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심리적인 작용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그런 어머니의 심리적인 상태였다면 여러 채널을 통해서 김승희 의전 비서관이 권력 핵심 인물이라는 것을 학부모나 선생님들께 상당히 강조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외압이 있었는 것 아닌가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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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에 도착해 김승희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측이 은근히 '권력 실세'임을 과시해 딸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감 때 초등학교 3학년인 김 전 비서관의 딸이 초2년생 후배를 주먹과 우산, 리코더 등으로 때려 각막손상 등 전치 9주의 중상을 입힌 일을 폭로했던 김 의원은 23일 MBC, CBS라디오와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김 전 비서관 측이 의심 가는 행동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폭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해 "방과 후 학습에서 가위바위보를 해 '엉덩이로 이름 쓰기'놀이를 하다가 3학년 언니가 몇 번 지자 약이 올라 수업 뒤 불러내 때리는 등 총 3차례 때렸다"며 "언론에서 두차례라고 했지만 7월 17일 당일 두차례, 그 1주일전 한차례 등 모두 3차례 폭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세임을 과시해 학폭에 따른 학교 징계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가해학생 어머니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인지하게 됐다"며 "학폭 심의가 열리기 직전인 7월 19일 김승희 비서관 부인이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즉 "김승희 의전 비서관이 7월 10일 나토 정상회의 해외 출장 갔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둘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름 있는 사람들, 사회지도층의 경우 이런 사건에 휘말리면 자기 흔적을 다 없애는데 오히려 이 어머니는 사건이 터지자마자 자기 남편과 대통령의 그런 관계를 과시하는 사진을 공개, 학교 측과 학부모들에게 상당히 위압감을 주지 않았나 의심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사회에선 단톡방을 많이 운용하기 때문에 '내 남편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실세'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심리적인 작용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그런 어머니의 심리적인 상태였다면 여러 채널을 통해서 김승희 의전 비서관이 권력 핵심 인물이라는 것을 학부모나 선생님들께 상당히 강조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외압이 있었는 것 아닌가 의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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