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꽃게 배터지게 먹어볼까”…가격 ‘뚝’ 떨어졌다는데 왜?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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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꽃게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꽃게 어획량 증가로 가을 꽃게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수협중앙회의 전국 꽃게류 위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수협을 통한 위판 물량은 229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02t)보다 27% 늘었다.

이에 따라 ㎏당 평균 위판 가격은 5865원으로 전년 동기(8365원)보다 2500원(30%) 싸졌다. 2년 전(9312원) 가격과 비교하면 3447원(37%) 내린 수준이다.

꽃게는 인천과 충남 해역에서 많이 잡힌다. 올해는 특히 연평도 어장 등 인천 해역의 어획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가을 어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3일까지 서해 전체의 꽃게 어획량은 6672t으로 전년 동기(5842t)보다 14% 증가했다. 이 중 인천의 어획량은 4249t으로 1년 전(3032t)보다 40% 늘었다.

올가을 꽃게 어황이 좋은 것은 서해 연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해 연안 수온이 평년이나 지난해보다 1∼1.5도 높게 형성됐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연안에 꽃게가 많아지자 꽃게 어선의 조업이 늘어난 것도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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