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읍동서 멧돼지 출몰

짝짓기 시즌 출현 잇따라
마주치면 자극하지 말아야

최근 짝짓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멧돼지 출몰이 잦다.

포획된 멧돼지. 연합뉴스

22일 오후 3시15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화지산(산30 인근)과 인접한 한 중학교 뒤편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구에 접수됐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현재 포획되지 않은 상태로 인근을 지나는 주민은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안전문자를 발송해 주민이 놀라지 않도록 했다.

최근 멧돼지 활동이 왕성해지는 가을 짝짓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부산 도심에 멧돼지떼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

지난 16일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서는 멧돼지 8마리가 나타났고, 같은 날 북구 만덕동에서도 여러 마리가 출몰했다가 3마리가 포획단에 사살됐다.

산에서 멧돼지와 마주치면 주의를 끄는 갑작스러운 행동을 하지 말고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움직임을 똑바로 쳐다보는 게 바람직하다. 은폐물이 있다면 신속하게 몸을 피한다. 멧돼지가 공격하려고 할 때는 신속히 도주하거나 가방 등을 이용해 몸을 보호해야 한다. 뛰거나 소리치면 오히려 공격 당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