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에 감탄 연발…단풍 절정 이룬 설악산에 인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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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네 번째 휴일은 맞은 22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악산이 단풍 절정기에 이르러 '만산홍엽'을 이루자 많은 등산객으로 붐볐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1만4천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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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구간 셔틀버스 대기 줄 길어져 등산객 불편 겪어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0월의 네 번째 휴일은 맞은 22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악산이 단풍 절정기에 이르러 '만산홍엽'을 이루자 많은 등산객으로 붐볐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1만4천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날(21일) 2만여명이 찾아 이번 주말과 휴일 이틀간 3만4천명이 넘는 인파가 설악산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설악산은 지난달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이 현재 공룡능선 일대까지 내려와 '울긋불긋' 절정을 이룬다.
등산객들은 1천여개의 봉우리와 1만여개에 이르는 바위가 둘러싼 천불동 계곡 등 원시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단풍 비경에 연신 탄성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홍천에서 설악산을 찾은 전모(54)씨는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벽 3시에 집에서 출발해 산에 올랐다"며 "오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 단풍 비경에 그저 감탄사만 나온다"고 말했다.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설악산 진입로 일대는 오전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오색휴게소부터 한계령 휴게소 구간 도로는 동호인을 태운 단체 관광버스와 자가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입구는 오전 한때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가 해제하자, 약 3km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데 1시간가량이 걸리기도 했다.
춘천에서 설악산을 찾은 김모(38)씨는 "설악산 초입인 B지구 주차장 인근에서 소공원 일대까지 2∼3km에 불과하지만, 차량으로 1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설악산을 오르는 또 하나의 코스인 백담사 구간을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한 등산객들은 긴 대기 줄에 불만을 성토하기도 했다.
설악산 초입 백담사 구간에서 봉정암으로 오르려면 인제 용대리 일대 주차장에서 7km에 이르는 거리를 2시간가량 걸어가야 해 대부분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가을 성수기를 맞아 하루 9대가량이 연장 운행까지 나서고 있지만, 전날(21일)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등산객이 몰려 버스 대기 줄이 길게는 2km가량 늘어서는 등 혼잡 속에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 A씨는 "백담사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가량 기다렸다가 타 불편했는데, 하산 때는 많은 등산객이 몰려 2km가량 줄지어 기다렸다가 겨우 탈 수 있었다"며 "특히 등산 이후 땀을 많이 흘려 젖은 옷에 대기하면서 저체온증에 시달릴 정도여서 단풍철 많은 차량이 몰리면 버스를 더 늘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턱까지 단풍이 물든 국립공원 오대산과 치악산, 춘천 삼악산, 홍천 팔봉산 등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산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편, 도내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이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봉평터널∼둔내터널 8km, 새말 인근 3km 구간에서 차량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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