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고 영하권 떨어진 설악산...가을 단풍 절정

지환 2023. 10. 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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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해졌는데요.

오늘 아침 첫눈이 내리고 영하권까지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강원 산간 지역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 단풍 절정기를 맞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설악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설악산 한계령입니다

[앵커]

가을 설악산이군요. 그곳 날씨는 지금 어떤가요?

[기자]

오전에는 많이 흐리더니 지금은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산 공기는 코끝이 찡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오늘 아침 설악산 최저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조금씩 날이 풀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 설악산 한계령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죠.

오색 단풍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저희가 오전에는 백담사에 다녀왔는데요.

그곳 역시 단풍이 절정이었습니다.

내설악은 물론 외설악과 남설악까지 산 전체가 울긋불긋 감귤 빛으로 물들었는데요.

오전부터 많은 산행객이 찾아, 설악산 단풍과 가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오늘 새벽 설악산 정상엔 때 이른 눈발이 날리고 대피소 주변으로 눈이 조금 쌓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첫눈이기도 한데요.

계절이 가장 빨리 오는 이곳 설악산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벌써 첫눈이 내렸군요.

올해 설악산 단풍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미리 알려진 대로 이곳 설악산뿐 아니라 오대산, 점봉산 발왕산, 치악산 등 강원 북부 산간 전체에 단풍이 한창입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와 함께 농익은 단풍이 산과 계곡에 번지고 있습니다.

설악산의 경우 지난달 말 대청에서 시작된 단풍이 지금은 공룡능선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저희가 미리 허가를 받고 전문 업체 드론 영상 지원을 받아서 오세암과 봉정암 인근 단풍 화면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단풍이 산사 처마 위 단청과 겹쳐 더욱 화려합니다.

예상보다 물드는 속도가 빠르지만 이달 말까지 단풍 감상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도 그랬고 요즘 설악산이나 대관령 등 산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단풍은 더욱 빠른 기세로 산 밑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단풍은 점점 남쪽으로 향할 텐데요.

설악산을 시작으로 북한산과 지리산은 이달 말, 내장산은 다음 달 초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늘에서 보는 단풍이 정말 곱군요, 설악산 관련 소식이 또 있죠? 정상에 있던 중청대피소가 사라진다고요.

[기자]

단풍철이면 산행객이 몰립니다.

이곳 설악산엔 주말 휴일 이틀간 10만 명 넘는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청대피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에 올라가 본 분들은 다들 아실 텐데요.

지난 30년간 운영됐던 중청대피소가 이달 말 마지막 숙박을 끝으로 철거됩니다.

중청대피소는 1983년 민간 산악회가 돌과 나무로 만든 임시 건물에서 시작했는데요.

90년대 중반 국립공원공단이 넘겨받아 공식 대피소로 운영해 왔습니다.

사실 설악산 날씨가 하루에도 몇 번씩 급변합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재난과 조난 등에 대피할 수 있는 등산객들의 안식처였습니다.

하지만 산 정상에서 국립공원 경관을 망친다는 비판이 있었고요.

워낙 시설이 낡아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내년 말까지 대피소를 신축하고 공사 기간엔 컨테이너 임시 대피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설악산뿐 아니라 강원도 전체가 단풍 나들이객으로 사람도 많고 도로도 참 많이 막히고 있습니다.

안전 운전, 안전 산행 하시고요.

일교차가 큰 만큼 산에 갈 때는 두툼한 재킷이나 바람막이가 필수입니다.

특히 환절기 산을 찾을 때는 여유 있는 시간 계획과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이 중요합니다.

주말, 휴일 차 막히고 사람에 치이고 멀리 가는 게 싫은 분들도 많죠.

가까운 인근 공원에 나들이하기에도 참 좋은 가을입니다.

지금까지 설악산 백담사에서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우

화면제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유튜브 드론 케이 TV,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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