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궐 17%p 차이, 부산·경기북부·충남 다 떨어진다…정신차려라"

김미경 2023. 10. 20.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지금 보궐선거에서 17%포인트 차이면 부산도, 경기북부도, 충청남도도 다 떨어진다"며 "정신차려라"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이후에 어떻게 반성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행동이나 구체적인 조치는 없고, 천하태평으로 누가 신당을 하면 어쩌니 하면서 주판알이나 굴리고 있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지금 보궐선거에서 17%포인트 차이면 부산도, 경기북부도, 충청남도도 다 떨어진다"며 "정신차려라"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이후에 어떻게 반성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행동이나 구체적인 조치는 없고, 천하태평으로 누가 신당을 하면 어쩌니 하면서 주판알이나 굴리고 있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 이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신당 창당이 큰 화두로 떠오른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설왕설래하고 있는 것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전날인 1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12월쯤 되면 윤 대통령이고 국민의힘이고 진짜 제대로 된 변화를 할 수 있느냐 판가름난다. 저도 12월까지는 결심을 끝내야 한다"면서 "안에서 쇄신을 추구할 거냐, 아니면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당을) 나갈 거냐,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떳떳하다고 생각해서 12월"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역시 같은 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용쓰고 혼란기를 더 겪는 건 자유인데, (총선) 100일 남은 순간까지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같이 죽어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보수가 이 당의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결심을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그때쯤"이라고 12월 정계개편설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일주일 만에 이준석 유승민 욕하면서 원기회복하고 부정선거 알약 하나 삼키고, 의대정원 갖고 늘릴 듯 말 듯 해열제 하나 놓고, 다시 먹고 살만해졌나 보다"라며 "진짜 유머로 승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나온 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 보안 논란을 부정선거 가능성으로 연결하고 있는 것과 윤 대통령이 주재한 필수지역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예고한 것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밝힌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총선에서) 이기고 싶으면 방송 나와서 (대통령에게) 아부하지말고, '용산전체주의'와 싸우라"고 주문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結者解之·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풀어야 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라며 "국정운영 방식이 엄석대처럼 투박하지 않기를 바랐고 간신배들 아첨 속 대통령이 벌거숭이 임금님이 되지 않길 기대했다"고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