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지휘와 피아노 협연 오가며 서울시향과 연주회

강애란 2023. 10.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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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선욱이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에서 피아노 연주와 지휘를 오간다.

서울시향은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김선욱의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를 개최한다.

김선욱은 1부에서는 지휘자이자 협연자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2부에서는 지휘자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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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롯데콘서트홀 연주회…28일에는 실내악 정기공연 협연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 [Marco Borggrev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선욱이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에서 피아노 연주와 지휘를 오간다.

서울시향은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김선욱의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를 개최한다.

김선욱은 1부에서는 지휘자이자 협연자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2부에서는 지휘자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김선욱이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선보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은 1785년 모차르트가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을 완성한 지 한 달 만에 작곡한 곡으로 모차르트의 독주 협연으로 초연됐다.

독주자의 기교를 과시하면서도 오케스트라와 독주 악기의 앙상블과 실험적인 조성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악장이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대중에게도 익숙한 곡이다.

김선욱은 "모차르트 음악은 그 자체로 투명하고 순수하다"며 "오선지에 있는 음표를 다 잊어버리고 첫 마디부터 음악을 그려 나가야 그 순간에 존재하는 생명력 있는 모차르트를 그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은 '아주 높은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던 한 예술가의 죽음'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죽음을 앞둔 인간의 물리적, 심리적 변화를 밀도 높게 묘사한다.

'장미의 기사'의 모음곡은 유쾌하고 재치 있는 모차르트의 희극 같은 오페라를 만들고 싶었던 슈트라우스의 의지가 투영된 작품이다.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가운데 최고 흥행작으로 콘서트 버전의 오케스트라 모음곡으로 재창조됐다.

김선욱은 "보통 음악은 듣는 것이지만 슈트라우스 음악은 시각적인 효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며 "악보를 깊게 들여다볼수록 작곡 기법이 모차르트만큼 자연스럽다며 청중도 슈트라우스 음악 특유의 근사한 맛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 [서울시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향은 오는 28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김선욱과 함께 실내악 정기공연 '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도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현악 삼중주,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1번,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를 선보이는데, 김선욱은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를 협연한다.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선욱은 2007년부터 협연자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8월에 서울시향의 첫 지휘를 맡았고, 4개월 뒤에는 낙상사고를 당한 오스모 벤스케 전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대신해 포디움에 섰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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