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은 기본!…이준혁X박정민X유지태, '캐아일체' 위해 폭풍 벌크업한 배우들 [MD픽]

양유진 기자 2023. 10.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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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 박정민, 유지태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진정한 '캐아일체(캐릭터+물아일체)'다. 주어진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하고자 최소 10kg부터 많게는 20kg까지 체중을 늘린 세 배우가 있다. 단기간에 덩치를 키워야 하는 부담감에도 등장인물과의 싱크로율만 바라보며 각고의 노력을 쏟은 이들이다.

영화 '범죄도시3'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준혁은 영화 '범죄도시3'(2023) 속 무자비한 '빌런' 주성철과 일치하려 20kg을 늘렸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7년 뒤 서울 광역범죄수사대로 넘어간 대체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동료들과 신종 마약 '하이퍼'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면서 '한국 빌런' 주성철(이준혁), '일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혁이 '범죄도시'(2017)의 조선족 조폭 두목 장첸(윤계상), '범죄도시2' 속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강해상(손석구)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석도에 맞섰다. 이준혁은 수려한 외모와 정반대인 극악무도 주성철을 흡인력 있게 끌어갔다.

이준혁은 설득력을 높이려 3개월 만에 20kg을 찌웠다. 이준혁은 "조금 마음이 아픈 게 오늘 기점으로 '범죄도시3' 캐스팅 됐을 때랑 같은 몸무게까지 왔더라. 다 날라가서 아깝다. 여기까지 뺄 생각은 없었다. 스케줄 동안 잘 못 먹다보니 야위었다. 아쉽다"고 밝혔다.

"시간이 있어서 120kg까지 갔으면. 기간이 아쉽다"며 "1년 정도 기간이 있었으면 정말 거대해졌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밀수' / NEW

배우 박정민은 영화 '밀수'(2023)의 장도리와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몸을 불렸다.

영화 '베테랑'(2015), '모가디슈'(2021)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져 올리는 밀수로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박정민은 해녀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 밑에서 밀수를 배우다 야망을 갖게되는 장도리 역을 맡았다. 그저 시키는 대로 움직여오던 미숙의 장도리는 춘자의 부재로 밀수 판에 빈틈이 벌어지자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장대한 포부를 안고 빠르게 변모한다. 마냥 서투르기만 한 장도리가 악독한 '밀수왕' 권 상사(조인성)와 손잡게 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당위성을 부여한 박정민이다.

박정민은 '단단한 뱃사람처럼 보였으면 한다'는 류승완 감독의 바람에 10kg을 벌크업했다. "운동을 하면서 벌크업을 해야 했다. 살이 많이 쪘다. 류 감독께서 메리야스 입고 있는 모습에 반했다. '운동하지 말고 그대로 가는 건 어떻냐'고 해서 '감사하다'고 했다"며 "하염없이 먹었다"고 고백한 박정민이었다.

디즈니+ '비질란테'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유지태는 오는 11월 8일 공개되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서 육중한 체구의 조헌으로 분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다크 히어로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유지태가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수사 팀장 조헌 역이다. 광역수사대에 몸담고 있는 조헌은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비질란테를 잡고자 한다.

유지태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비질란테'에서 "가장 만화 같은 캐릭터가 조헌"이라며 "20kg 정도 증량했다. 예전에도 증량한 기억은 있지만 이번엔 근육질로 키워야 해 부담감을 느꼈다"고 터놨다.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였다. 'A부터 Z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며 임했다"라며 "배우는 대부분 닮은 캐릭터로 손쉽게 접근하는데 조헌은 거리가 있었다. 인간 유지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걸 좋아한다"라고 웃은 유지태는 "조헌은 모든 걸 다 구기는 파괴적인 캐릭터다. 제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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