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멧돼지 출몰 지난해 2배↑...길가다 멧돼지 만난다면? [앵커리포트]

엄지민 2023. 10. 19. 14: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가 늘고 있는데요.

올해 1~9월, 서울에 멧돼지가 나타나 출동한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231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강북과 종로, 도봉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형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서도 올해 들어 최근까지 멧돼지 588마리를 포획했는데요.

지난해 포획된 전체 멧돼지가 563마리였는데, 그 수를 훌쩍 넘어섰죠.

멧돼지는 10~12월, 지금 이 시기에 주로 출몰하는데,

짝짓기와 월동이 주된 이윱니다.

월동을 앞두고 에너지 비축을 위해 먹이를 찾아 나서 이동 범위가 넓어지는 거죠.

산에 먹이가 부족하면 시내까지 내려오는 빈도가 많아집니다.

실제로 멧돼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놀라서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멧돼지는 시력이 안 좋아서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위협으로 느끼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무섭다고 갑자기 도망치는 건 위험합니다.

멧돼지는 최대 속력이 시속 50km에 육박하는데요.

세계적인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의 2019년 100m 달리기 신기록이 평균 시속 37km였으니,

사람이 멧돼지보다 빠르게 도망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대신 움직임이 크지 않게 천천히 뒷걸음질로 몸을 숨길만 한 곳을 찾아 피하거나,

멧돼지가 올라올 수 없는 담벼락 같은 곳으로 우선 대피를 하고요.

112나 119로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