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친환경 철근 대체하는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만든다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0.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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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T·에코폴리머와 MOU 체결
글로벌 표준 규격 구축 목표
(왼쪽부터)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 김준영 KCMT 대표, 심무섭 에코폴리머 대표가 3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과 신소재 기업 KCMT, 에코폴리머가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19일 애경케미칼은 전날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KCMT, 에코폴리머와 ‘친환경 건축자재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친환경 철근 대체제인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GFRP) 보강근 제품인 ‘KEco’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KEco는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철근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73% 이상 적다. 또 내부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아 해안가, 교량, 댐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Eco는 철근보다 강도는 2배 이상 높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공하고 운송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GFRP에 대한 성능 검증이 시작됐으며, 현재 구체적인 설계 기준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이다.

애경케미칼을 비롯한 3사는 GFRP 보강근의 필수 원료인 합성수지 성능과 품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표준 규격 구축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3사 간 협력이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의 신뢰도 향상과 시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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