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민영기 "시아준수 이후 아이돌 신뢰…웬디도 믿었다"

조연경 기자 2023. 10.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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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영기가 첫 뮤지컬에 도전한 레드벨벳 웬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 25주년과 함께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레베카'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민영기는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빌딩 숨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막심 드 윈터 캐릭터와 가장 긴밀한 호흡을 맞추는 나 역으로 올 시즌 새롭게 캐스팅 된 웬디에 대해 "웬디라는 친구가 진짜 열심히 한다. 첫 연습 때부터 그 친구가 노래를 맞출 때 옆에서 같이 해줬는데, 센스도 있고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 기특해 보였다. 웬디 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민영기는 "물론 뮤지컬 연기를 처음 해보는 것이라 미숙한 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무대에서는 티가 안 나더라. 그 만큼 열심히 연습을 했던 것 같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아이돌을 하는 친구들은 '괜히 아이돌이 아니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모차르트!' 때 시아준수와 처음 무대에 설 때 '쟤가 할 수 있을까? 과연?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의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연습실에서 너무 뭘 안 하더라. 근데 무대에 올라가니까 눈빛이 확 바뀌는 모습을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습생 시절부터 십 몇 년을 갈고 닦은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 후에 만났던 아이돌 친구들도 다들 열심히 하고 다들 빛이 나더라"며 "웬디도 마찬가지다. 사실 연습할 때도 걱정은 안 했다. '무대에서 잘 해내겠지'라는 믿음이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역시 잘 하더라"고 극찬에 극찬을 거듭했다.

1998년 오페라 '돈 죠반니'로 데뷔한 민영기는 지난 25년 간 '로미오와 줄리엣' 화성에서 꿈꾸다' '이순신' '삼총사' '잭 더 리퍼' '모차르트!' '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인터뷰' '그날들' 등 작품을 통해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SBS '7인의 탈출'로 데뷔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가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후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릴러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내달 19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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