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인터뷰] '작은 거인' 김수철 인터뷰…"MZ관중, 내 노래 다 따라불러"

신선재 2023. 10. 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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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연결]

김수철 / 어머님이 저에 대한 추억이 있으시다 그래서~ 김수철입니다. 반갑습니다! 팬 / 아유~ 어후, 제가, 어떻게 이런 일이~ 하하하…제가 김수철씨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데~

팬 / 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님아~

김수철 / 아우 좋아~~~!

[인터뷰]

- '날아라 슈퍼보드' 테마곡을 만드셨잖아요? = 날아라 슈퍼보드 전 음악을 제가 작곡한 거예요. 테마곡 말고도 다. 저팔계, 뭐, 다. 그 중에 날아라 슈퍼보드가 대히트를 쳐가지고.

- 날아라 슈퍼보드 그 곡은 진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근데 지금 젊은 10대 20대는 성함만 들었을 땐 잘 모를 수도 있거든요? = 저를 모르지만, 그 날아라 슈퍼보드가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려있어요. 오랫동안. 그니까 그 노래를 알고, 제가 한 줄은 몰라요.

-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 그 음악 좀 깔아드리고~

- 네, 요건 이제 깔아드리는 걸로. 그거 외에도 '젊은 그대'… = 젊은 그대, '못다핀 꽃 한 송이', '내일', '정신차려'가 또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정신차려라는 노래를. 그리고 또 뭐있지?

- 정신차리고 싶은 분들이 많은가봐요? = 이게 사실 내 얘긴데. 하하하하

- 아 본인한테~? = 그니까 저 정신차리자 그 얘긴데, 본인들은 또 자기가 정신차려야 되는지.

# 김수철과 'MZ세대'

- 어른들한테 여쭤보면은 진짜 그 시절의 BTS이시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 저는 BTS가 뉴욕 유엔본부 총회의장 연설하기 20년 전에 그 곳에서 '기타산조'를 연주했어요. 코피아나 사무총장 및 전세계 사람들 데려나 놓고. 기립박수를 한 일 이십분 받았어요. 생소하고, 어?! 기타인데 이상한 소리가 나네? 이러면서 호응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앞으로도 기타산조는 우리 MZ세대를 위한 공연도 따로 하고 이렇게 활발히 하려고 합니다.

- 아, 지금 계획 중이신 거에요? = 계획 중에 있어요.

- '엠지세대를 위한 국악'은 어떤 느낌일까요? = 우선 파워가 있고, 그 기타산조처럼 록(rock) 분위기가 많죠. 확~!

- 락을 또 하셨으니까... = 예, 나는 락을 좋아하니까. 그 분위기로 확! 끌어올리면 돼. '경록절'이라는 거 아시죠 경록절. 홍대에 경록절이라고 있어요. 거기서 연주했는데 제 노래를 다 따라부르더라고요, 엠지세대가. 깜짝 놀랐어요! 젊은 그대, 정신차려, 날아라 슈퍼보드, 모두 다 사랑하리. 그 제 노래를 다 알아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아 그래서, 젊은 세대, 엠지세대에게 다가갈 뭐가 있구나~ 그래서 용기를 얻었어요.

- 근데 국악이라고 하면 젊은 분들 느끼기에 좀 꼰대같고 이럴 수 있잖아요? = 그렇죠. 꼰대같지, 재미 없지, 뭔지 모르겠지, 들어본 적도 없지.. 그러니까 국악기를 어떤 형태로든 자꾸 들려주는 게 중요해요..BTS는 벌써 '얼쑤~'하고 넣잖아 추임새를. 그니까 전세계가 알잖아. 이게 뭐지? 하고 알잖아요.

- 아 얼쑤! 이런 추임새를? = 그것도 잘하는 거에요. 추임새도 넣고, 그런식으로 자꾸 시도하는 게 중요해...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세종회관에서 공연하신 영상을 봤거든요. 지휘를 하셨어요, 연미복을 입고 나오셔셔. 참 독특했거든요? = 이 국악이 이끄는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는 국내에서도 최초고, 세계에도 최초예요.

- 재밌었던 게, 그때 관객들이 웃었는데, 연미복이 꽉 끼셨는지 답답하다고 말씀을. = 네, 아유 이게 안 맞고, 덥고, 그래서 "안 맞아요, 안 맞아요" 그러니까 막 웃더라고요. 양희은 누나가 모자 벗으라고 해서 벗었어요.

# '작은 거인'

- 별명이 '작은 거인'이세요. 그건 어떻게 생겨난 별명인가요? = 작은거인은 1978년에 우리 선배가 4명을 밴드를 조직했는데 4명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하라. 이거였는데, 그 중에 제가 제일 키가 작아요. 대부분 다 커요. 제가 작고 걔네는 크기 때문에 '작은' + '거인' 그거예요. 단순한 거예요.

- 아 그럼 선생님이 '작은 거인'이 아니라 선생님은 그냥 '작은' 역할만 담당하신 거군요? = 내가 작고 걔네 크니까 '작은 거인'이에요. 네명이 모여서 큰힘을 발휘하라 이런 뜻이에요, 사실은.

- 키가 몇이신지? = 요즘 저처럼 키 작은 사람 보기 어려워요. 164였거든요? 근데 지금 나이가 들어서 1~2센티 줄어들면 162~3 뭐 이거 아니겠어요?

#김수철 #작은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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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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