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소포라, 韓 채색화 대가 이화자 개인전 ‘창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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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소포라가 개관 초대전으로 원로 한국 채색화가 이화자 화백 개인전 '창연(蒼然)'을 선보였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대한 향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옛 것의 아름다움을 다시 들여다보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 초기작과 중기작은 물론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색채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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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소포라가 개관 초대전으로 원로 한국 채색화가 이화자 화백 개인전 ‘창연(蒼然)’을 선보였다.
창연(蒼然)은 ‘오래된 옛 것으로부터 그윽한 빛이 나온다’라는 뜻이다. 흔히 고색창연 같은 사자성어로 쓰인다.
전시 영문 제목은 서브라임 오브 더 올든 데이즈(Sublime of the Olden Days)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대한 향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옛 것의 아름다움을 다시 들여다보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화자 작가는 한국 채색화 명맥을 이어온 작가다.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박생광(1904∼1985), 천경자(1924∼2015) 화백에게 사사했다.
석채, 분채 같은 전통 재료들을 고집스럽게 사용해 토속신앙, 불교 미술을 바탕으로 풍경, 화조, 영모화 등 다양한 소재를 작품 속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염료를 사용해 수없이 덧칠을 반복하는 기법으로 깊이 있는 색채를 빚어냈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 초기작과 중기작은 물론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색채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풍경 위주 최근작들은 원근을 표현하기 힘든 한국화 붓 터치 한계를 면 분할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 소포라 관계자는 “이화자 작가 작업은 다양한 경험으로 이뤄진 삶에서 한발 물러나 자신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12월 9일까지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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