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초대석] ‘준비된 포항전문가·능력 검증된 일꾼’ 최병욱 전 국토부 노조위원장

2023. 10. 18. 10: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경험과 경륜, 인맥을 지역 발전에 혼신”
[오주호 기자(=포항)(phboss7777@naver.com)]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최병욱 전 위원장 제공

“이제는 국민과 포항시민을 위해 중앙정부와 가교역할 하겠다”

공직생활 10년 넘게 남은 정년 뒤로하고 고향 ‘포항’을 위해 총선 도전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포항남·울릉지역에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이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표를 던졌다.

최병욱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30여 년에 걸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퇴임식을 갖고 “포항은 내 인생의 전부라며 고향인 포항을 위해 더 큰 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곧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다.

프레시안은 오는 2024년 4월 치러지는 포항남·울릉군 총선 출마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오늘은 국토교통부노동합 최초 3선 위원장을 재임한 최병욱 전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나에게 포항이 갖는 의미는?

제게 포항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입니다. 이곳 포항에서 태어나고 여기에 가정을 꾸리면서 터전 삼았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에서 포항은 삶의 중심축이자 모든 기억의 연결고리이며, 공직에서 은퇴하시고 개인택시를 몰고 계신 아버지를 비롯해 자식까지 3대가 포항에 있다. 한순간도 포항을 떠나지 않고 포항 토박이로 살았습니다.

◆어느 분야에 전문가인가?

누가 뭐래도 국토교통 전문가로 24시간 국민 곁에서 돌아가는 국토교통분야에 한평생 몸담으면서 해당 분야에 최고 전문가임을 자부합니다. 또 중앙행정기관을 모두 아우르는 소통의 능력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건설부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2001년 건설교통부에서 정식으로 공무원으로 임용돼 국토부 밥만 30년 넘게 먹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관련 업무의 프로세스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동시에 기획재정부, 교육부, 산업부 등 15개 중앙정부기관의 노동조합을 이끄는 정부세종청사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다수의 중앙정부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행정은 국토부만의 영역이 아니라 타 부처와의 협업이 필수적으로 타 행정부처와의 업무협력을 유기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의미 이기도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국토부노동조합의 최초 3선 위원장으로 지내면서 국회와 직접 소통하면서 신규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시민들에게 크게 주목 받았는데?

포항은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런 포항이 지난해 태풍 힌남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냉천이 범람해 남구 일대가 침수되고 포항제철소도 물에 잠겨 6개월간 가동이 중단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문제는 연이어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었고, 조속히 복구하지 않으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당시 명절인 추석 즈음이라 제방 복구를 위한 건설중장비를 수배하기 힘들다는 소식에 즉각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도움을 요청해 진주, 대구 등에 배치된 건설중장비 30여대를 지원해 받아 복구에 지원에 나서게 됐습니다.

복구 지원을 위해 국토부노조 조합원들을 설득해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려 추가 피해가 없도록 했으며, 지금도 함께해준 동료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일단 포항시청노동조합과 포스코노동조합, 지역 최대 청년조직인 포항청년연합에서 저를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지역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노동운동도 소통과 상생을 앞장세우면서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내고 있는데 저 역시도 일찍이 이 부분을 강조했기에 시대에 부합하는 노동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노총 내 최대 지역조직인 서울지역본부도 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노동운동에 새바람이 불어 오는 것에 일조하게 되리라 생각며,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공공부문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제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포스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등이 노동운동 패러다임 전환에 동참한다면 대한민국 노동운동도 분명 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 인구가 줄어들지 않도록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도 듣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포항에 청년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공무원노동운동가 최초로 얻은 타이틀이 여러 개 있는데?

노동운동을 하면서 평소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 덕분인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공무원 노동운동가 최초로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을 통해 노동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전국에 흩어진 국토부 소속기관 등을 다니면서 지역균형 발전의 중요성도 주장하면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도 저를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새로운 지방시대에 따라 저에게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중앙행정기관에 재직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저는 포항과 울릉의 지방정부공무원들과 국토교통부의 중앙정부공무원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 왔습니다. 포항 출신으로 국토부에서 고향과 관련된 업무가 추진되면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포항과 울릉지역 공무원이 아무도 모르는 국토부 청사에 오면 낯설 수밖에 없기에 해당 공무원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 가교역할을 해왔으며, 사실 행정이라는 것이 업무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중앙부처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은 지역에 큰 힘이됐습니다.

이로 인해 매주 포항을 찾으면서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게 됐고, 또 포항시장, 울릉군수 그리고 포항시청 공무원, 울릉군청 공무원과 소통하면서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 기억하면 포항과 울릉에서 국토부와 협의했던 사안들이 수서고속철도(SRT),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산업단지 지정과 울릉공항 건설사업, 울릉일주도로 관련 업무 등이 있다. 현재 일부 현안은 현실화 돼 현재 진행형인 사업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 현안들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도왔기에 포항시장 감사패 3번, 경북지사 감사패, 울릉군민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최근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는데, 소회가 있다면?

제가 지역에서 봉사하기 위해 10년가량 남은 정년을 뒤로하고 명예퇴직했습니다. 이곳(국토부)에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국토교통부 노동조합 최초의 3선 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함께 일하는 국토교통부 직원들의 선택이기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위원장은 ‘신선한 인물’이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면, 재선의 의미는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추가 기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3선은 그야말로 ‘일을 제대로 하는 일꾼’임에 대한 확신의 선택이라 할 수 있기에 이미 능력과 인성을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보장해준 것입니다.

실제로 성과도 그 어떤 노조에서 거둘 수 없는 큰 결실을 맺었으며, 일개 정부부처의 노동조합이 국회를 움직여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신설할 뿐 아니라,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기관 ‘국무총리표창’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에 매진할 것이다. 일단 포스코노동조합, 포항시청노동조합, 포항 최대 청년조직인 청년연합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기관이 시민과 지역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매진할 수 있는 일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향토기업이라 할 수 있는 포스코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통해 기업의 이윤이 지역사회로도 배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청년들에 대한 정책에도 관심을 갖고 청년들이 포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국토부와 국회, 정부, 언론 등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해 주저함 없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에 앞장서 활동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공무원 노동조합을 하면서 국민이 실제 공무원의 주인이었기에 항상 국민을 섬기고, 행정복지의 사각지대에 처한 국민을 발굴해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일에 앞장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시민을 대표하고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한편, 최병욱 전 위원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남부초등학교, 대동중학교, 연일고등학교 졸업, 고려사이버대 법학과 학사,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국가전략 석사, 국토교통부노동조합 3선 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 정주여건 개선 특별위원을 역임했다.

[오주호 기자(=포항)(phboss7777@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