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열린공감TV·더탐사 기자 檢 송치” [2023 경기경찰 국정감사]

양휘모 기자 2023. 10.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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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후원자에게 총 1천500만원 상당의 맞춤 정장을 받은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기자들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이문수 경기북부청장에게 “기자들이 300만원짜리 양복 5벌을 받은 사건의 수사가 어떻게 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청장은 “고발장에 기재된 내용에서 1천500만원 상당의 맞춤 정장을 맡기고, 기자들이 선물로 받아 갔다는 내용이 어느 정도 인정됐다”며 “이에 따라 불법으로 판단했고, 불구속 송치했다”고 답했다.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기자 5명은 후원자로부터 한벌당 300만원 상당의 정장을 선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및 업무상 배임)로 고발된 바 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언론사로 등록된 기관의 기자 등 언론인은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합산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처벌된다.

이 사건은 지난해 해당 언론사 구성원들의 내부 갈등 과정에서 외부에 알려졌으며 한 시민이 신고해 국민권익위원회를 거쳐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피의자들은 “선물을 받은 것은 맞지만 돌려주려 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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