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금토동 신축공사 현장서 불… 5명 연기흡입
김태희 기자 2023. 10. 17. 10:35
경기 성남시 금토동의 한 신축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5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전 8시26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소재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신축건물 건설현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불은 건설현장 지하부에서 방수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 노동자들은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3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60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이어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8시51분 초진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이 건설현장에서는 100여명이 일하고 있었다. 불이 나자 미처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한 노동자 5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들은 진화가 마무리된 후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날 발생한 불로 5명이 연기흡입으로 인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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