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 적자’ 한전 임원 연봉은 공기업 1위

1인 평균 기본급 1억3920만원
산업부 산하 17개 기업중 최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7개 공기업 중 지난해 임원 평균 기본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력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산업부 산하 17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 임원 평균 기본급은 1억3920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한석탄공사가 1억339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신입직원 평균 기본급도 한전이 37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가 2473만원으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사진=뉴스1

17개 공기업 임원 평균 기본급은 1억2312만원이었다. 신입사원 평균 기본급은 3316만4000원으로 평균 격차는 3.71배였다.

임원 평균 기본급은 한전에 이어 강원랜드가 1억3175만8000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한수원 1억3060만1000원, 한국가스공사 1억2687만8000원 순이었다.

신입직원 평균 기본급은 한전에 이어 한국광해광업공단 3663만7000원, 한국전력기술 3648만3000원, 한전KPS 3561만9000원, 한국석유공사 3468만1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임원과 신입사원 평균 기본급 격차는 강원랜드가 4.94배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한수원 4.33배, 가스기술공사 4.2배, 가스공사 3.9배, 한국남부발전 3.83배 순이었다. 상하위 임금 격차는 대한석탄공사가 3.23배로 가장 낮았다.

17개 공기업 사장의 2022년 기본급도 한전이 1억6103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스공사와 강원랜드 사장이 1억4639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자본잠식·부채비율 급등으로 공기업은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경영 효율화가 필요한 때”라며 “임원들의 기본급 외 수당, 성과급 등 추가적으로 지급되는 연봉이 적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